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2012.06.07
안녕하세요 유주리 입니다.
우선 제 사연에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 드디어 결전의 7일을 맞았습니다. 아침잠 많은 제가 요즘은
한 아이 때문에 아홉시면 눈이 번쩍 떠집니다. 구청에 전화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음... 우선 이 강아지 입니다. 사진으로만 보셔도 너무 귀엽죠?
다음번에 저희 집에 와서 사진을 올리게 된다면 좀 더 환한 표정으로
'유기견 신고'라는 상처로 아이를 다치게 한 것을 보상해줄만큼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젠 아홉시 정각에 전화하기도 죄송스러워 9시 10분쯤 전화를 드렸습니다.
5일날 통화 했을때 7일이면 공고 올리라고 메일이 와 있을테고
그렇다면 임보와 입양에 대해서 설득해주신다고 했거든요.
제가 사는 사하구는 사하구청 경제진흥과에서 담당하십니다. 그 분이 바쁘심에도
아침에 전화드린 제 목소리를 잊지 않으시고 받아주셨습니다.
역시 돌아온 대답은 긍 정 적 ^^
꼭 설득 해봐주신다고 했습니다. 기관에 전화해보고 전화주신다고 했는데
전화가 오지 않아서 무지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ㅠ 오늘 바쁘셔서 오후 7시 넘어
통화를 할 수 있었는데, 일단 결론은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고 내일 오전중에
연락주시기로 하셨답니다. 구청 직원분께서도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셨어요.
음, 이 대답을 듣기 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리면요, 황당합니다. 황당했어요 ㅜㅜ
일단 제가 말씀드린 보호소는 부산시의 거의 모든 구의 유기견&묘를 관리하구요
한 마리당 시비+구비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ㅜㅜ 역시 돈! 돈입니다.
이번에 센터장(?)이 바뀌어서 임시보호를 좀 적응이 되면 하는 걸로 알고 있었더니
사하구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계약할 때 임시보호를 해도
그 쪽에선 돈을 받을 수가 있는데, 돈을 못받을까봐 그랬던겁니다.ㅜㅜ
그래서 그 돈 제가 줄테니 달라고 했죠. 휴.... 정말 너무합니다.
구청 직원분께서도 한 마리라도 살리는 것이 중요하고 먼저라고 해주셨으니
꼭 도와주실꺼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보시고 연락 주신
이경숙 회원님 너무 감사합니다. ^^ 꼭 좋은 소식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보호소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글을 보고 나니 ... 더욱
안쓰럽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도 너무 소중한 존재이고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몇 시간 동안 데리고 있던 그 생명체가 조금 더 밟히는 건
어쩔 수 없는 저도 인간인가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배운 것 같습니다.
꼭 좋은 소식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꼭 있을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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