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뚝방길에서 6개월을 떠나지 않고 있던 뚝방이..

무엇이 뚝방이를 그 길에 붙잡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주인이 의도적으로 버리고 모르는 척 하는건지는 알 수 없지만

뚝방이가 자리를 지키고 있던 그 곳엔 뚝방이의 주인은 없었습니다.

뚝방이는 저 길에서 하루 종일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뚝방길에도 올라가 지나가는 차들을 뚫어져라 봅니다.

조그만 슈퍼집 발바리를 따라 다니기도 합니다.

뚝방이의 일상은 단조롭습니다.

그런데 뚝방이가 좀 아픈 듯 합니다.

살도 많이 빠지고 부쩍 쓰러져 있는 시간이 많아 졌습니다.

 외롭게 살아 온 뚝방이의 구조가 진행되었습니다.

TV동물농장과 동물자유연대 그리고 119가 함께 하였고

몇번의 우여곡절끝에 뚝방이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구조 후 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뚝방이는 예상했던대로 심장사상충에 걸려 있었는데

그 단계가 이미 위험수치를 넘어 갔습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쓰러져버리는..

일주일간의 1차 치료를 끝내고 행당동으로 온 뚝방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뚝방이는 천사같은 미소를 가졌고 또

뚝방이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행당동으로 마구 날아와

녀석의 심장을 튼튼하게 해 줄 테니까요.

Mr. 뚝방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