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2009.10.25
순수한 마음이었습니다.
섬에 남아 있다는 유기견들을 최대한 구조 할 계획이었고
유기견들을 거두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2박3일을 함께 해줄 미용봉사자들의 섭외부터 섬아이들이 겨울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사료와 물품등의 후원을 진행하느라 진이 다 빠졌었지만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고 난 후 하루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고 의지가 꺾이고 있습니다.
저는 도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시골에 남아 있는 개식용의 현실을 짐작만 하고 듣기만 했을 뿐 이토록 뿌리깊게 박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방송을 보고 폐가의 개들에 대해 사람들이 분개할만한 내용이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이 후까지 신경쓰지 못한 것, 이것이 잘못인것은 인정합니다. 그것은 현장에서 보는 사람은 각각의 느낌에 따라 판단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섬의 상황이 우리나라의 현실인것은 거짓이 아닙니다.
차라리 이 개들이 다 유기견이었다면 고민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미가 누렁이라면 새끼들까지 식용이라는 굴레를 못 벗어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거대한 벽앞에서 2박3일을 눈물로 지새웠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다짐했습니다. 그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하지만 모단체에서 갔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거라는 비난이 빗발쳤고
폐가에 있는 개들을 다 구조하겠다며 우리가 섬에서 한 활동들을 까내렸습니다.
그리고 섬으로 내려간 그들은 폐가의 개들을 다 데려오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구조요청이 빗발쳤다고는 하나 방송에 나온 그 부분만을 가지고
무작정 섬으로 내려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동물보호운동을 해 온 사람이라면 학대와 구조에 대한 기준이 있을진대
내려갈때는 왜 우리가 폐가의 개들을 그대로 두고 왔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왜 말하지 않았냐며 비방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운동을 해왔고 현실을 알고 있다면 그런 상황을 처음 접한 시청자들의 구조요청에 이미 다녀온 단체의 무능함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이런 현실을 알리고 함께 헤쳐나갈것을 당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동자련 윤간사가 100마리 키우는 개농장이 있다고 하던데 사실은 없더라는 허위사실까지 유포할 필요는 없습니다.
심지어는 우리가 왔다간 후 달라진 폐가의 환경과 아저씨의 변화 또한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말하고 온갖 벌레들이 우글대던 창고안의 득이까지 데려올것이 아니었다 합니다. 목숨이 위태롭다는 병원원장님의 의견을 따른 것이었고 주인 또한 그렇다면 얼른 데려가라 했었습니다. 그들이라면 그냥 두고 왔을까요..
폐가의 아저씨는 확실히 달라지신듯 합니다. 섬에 있는 2박3일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그것은 앞서 내려갔던 단체와 봉사자들의 힘이라는 것은 누가봐도 아는 사실 아닌가요?
순수하게 동물이 너무 좋아 시작 한 일입니다. 하나하나 보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얼마나 할일이 많은지, 헤쳐나가야 하는 일이 많은지 하루가 모자를 지경인데
이런 식의 비방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그들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다짐합니다. 왜 우리여야 하는지를.. 왜 동물자유연대가 존재해야 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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