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뒷 북이지만...

이런 걸 보면 참 통쾌해요? 그렇죠?

우리 모두 힘과 염원, 열성을 합하여 한가지 한가지 통쾌하게 삽시다. 가슴을 쥐어 짜는 울화통 하나 걷어내는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토요일 세미나에도 오셔서 좋은 의견도 나누어 동물보호법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지혜를 모아주세요.


괴산군 "염소싸움 못해 난감"
고추축제 핵심 행사로 홍보 불구 개정 동물보호법 따라 개최 불가


괴산=한덕동 기자 ddhan@hk.co.kr  “염소싸움 대회가 법에 저촉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충북 괴산군이 군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염소싸움을 개정된 동물보호법 때문에 열지 못하게 됐다.

괴산군은 ‘괴산문화청결고추축제’기간인 22일 괴산읍 동진천변에서 군내 11개 읍면 대항으로 염소싸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군은 지난해 축제 때 첫 선을 보인 염소싸움이 인기몰이를 하자 올해는 소싸움 전문 해설가까지 초빙해 대회를 성대히 치르려 했다.

그러나 이는 군의 일방적인 생각이었다. 지난 2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 없이 개ㆍ닭ㆍ염소 등 동물싸움대회를 열 수 없다. 청도 소싸움 등 농림부가 정하는 일부 민속 소싸움만 가능하다.

뒤늦게 염소싸움 개최가 위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괴산군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축제의 주요 이벤트 행사로 염소싸움을 홍보한 전단 3만부를 이미 배포한데다 신문 방송에도 대대적으로 대회를 홍보했기 때문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작년에 처음 열린 염소대회에 대한 관람객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규모를 더 키우려 했는데 행사 자체를 못 열어 당혹스럽다”며 “법령 등을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차질을 빚게 된 만큼 주민과 관광객에게 행사 취소 사실을 미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08/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