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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삼정동 시츄 학대사건

6월 24일 오전 동물학대 게시판에 안구가 튀어나올 듯 돌출되고 입주변에 피가 범벅된 시츄의 사진과 함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학대 당시 사진>

6월 23일 오후 5시경 부천시 삼정동에서 발생한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집앞에 용변을 보러 나간 개를 지나가던 행인이 발로 머리를 차고 밟았으며, 주변 사람들이 말려도 계속 머리를 가격하여 사진처럼 안구돌출, 아래턱 이빨이 빠지는 상해를 입혔다는 것입니다. 제보자가 목격한 시츄는 견주품에 안겨 고통스러워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신병확보를 위해 찍은 사진속의 가해자의 모습을 본 제보자는 더욱 분노를 느꼈다고 합니다. 미소 띤 표정으로 태연하게 의자에 앉아 죄의식 하나 없이 당당한 가해자를 보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피해견 시츄를 18년 동안 자식처럼 정성껏 키웠고 동네에서도 귀염을 받는 아이라며 눈시울을 붉히시는 할아버지를 보며 제보자는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자 학대제보 게시판에 글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해당 사건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였고, 부천 오정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경찰에 의하면 가해자는 70대의 노인이며, 보호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증거가 대부분 수집되어 가해자를 처벌 할 근거는 확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해자가 고령의 노인이고 아직 확인된 부분은 아니지만 정신병력 또는 심리 상태가 불안정할 시 처벌 수위가 낮아질 우려도 있습니다.   담당수사관은 이 사건을 어제(28일)부로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였다고 합니다.
 
 
<치료 이후 현 상태>
 
피해견 시츄는 다행히 주말동안 많이 호전되었고 5일 정도 경과를 두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일 안압이 낮아지지 않고 상태가 좋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안구 적출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18살이나 되는 노령견이다 보니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검찰의 담당부서가 배정되는대로 철저하고 적극적인 수사와 함께 엄중한 처벌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견주분과는 계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도움을 드릴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 묻지마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여성, 어린이, 노인, 동물 등 사회적 약자가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단지 사람이 아닌 동물이라는 이유로 가볍게 여기고 합당한 처벌을 하지 못한다면 그 대상이 어린이나 여성, 노인 등 사람으로 바뀔 가능성도 큽니다. 가해자 에게 꼭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서 다시는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주변에서 동물학대 상황을 목격하거나 혹은 피해를 당하게 되면 꼭 증거를 확보하시고 경찰에 신고하여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 주세요. 침묵의 동조자가 아닌 선의의 시민이 되어 주세요. 동물자유연대에서도 도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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