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언론에 보도된 동물자유연대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거미숲


어제 친한 동생과 \"거미숲\"을 보고 왔어요.
저랑 그애랑 감우성의 팬이기도 하지만..영화 자체도 굉장히
호감이 갔어요. 공포나 스릴러 같은 영화 쟝르 자체를 보지 못하는
그녀가 나랑 같이 그영화를 보러갔다는 것은..
그만큼 그녀가 감우성을 좋아한다는 뜻이죠.ㅎㅎ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영화가 무척 좋았어요.
스토리가 많이 꼬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감독의 독립영화 시절 영화 \"가족\"을 본 적 있어요?
그 영화에서도 숲이 등장하죠.
여름도 봄도 아닌...건조하고 마른 겨울의 숲.
늦가을이나 초겨울의 숲은 신비로운거 같아요,
조금 쓸쓸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한번쯤은 \"거미숲\"에 한번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어요.
나의 \"거미숲\"은 과연 어떤 곳일까......그런 생각.
영화속의 \"거미숲\"은 신비롭고.음침한 공간이예요.

감우성은 큰키도...꽃미남도 아니지만.
여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확실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약간 달콤한 듯한 목소리나. 부드러운 표정이나.....
한번 감우성 같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아마
헤어지고 나서도 잊기 힘들거예요.

다른 남자와 부정을 저지른 연인을 죽이기 직전에 그는
아주 부드럽고 친근한 톤의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거든요.

\"단추 채워\"

그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예요.
내가 변태?라서 그런게 아니라...여자라면 누구나 그렇게 느낄거예요.

벌벌 떨리는 손으로 그녀가 블라우스 단추를 채우고 나자.
그는 피가 잔뜩 묻어있는 낫을 휘두르는데...
그장면이 정말 소름끼치게 멋져요.
정면에서 카메라가 그를 잡고. 죽이는 장면은 안보이고.
낫을 내려찍기 직전에 그냥 컷트되요.

옆에서 보고있던 동생이 그장면에서 이렇게 감탄하더군요.

\"너무 섹시하다..\"

언뜻 우유부단해 보이고, 부드럽게만 보이는데
순간 순간 보이는 남성적인 강한 면이 감우성이라는 배우의 매력같아요.

근데 그에게10년지기 연인이 있다는 슬픈 비보를 전해들었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