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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냥이 돌봄에 대학과의 마찰에 조언을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대학에서 고양이들을 돌본 지 3년이 되었습니다.

대략 10마리의 아이들인데, 사료를 주고 사비로 중성화와 병원 치료도 해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작스럽게 학교측에서 고양이 겨울집, 밥그릇을 철거하고 앞으로 밥주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고양이 밥자리마다 붙여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가보니, 이미 고양이 겨울집, 밥그릇 등을 한 곳에 다 모아놓았습니다.

어제는 저보고, 고양이들을 다 데리고 학교 밖으로 나가라는 말도 했습니다.

겨울집이야 당연히 치워야겠지만, 밥주는 것을 금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태어나서부터 계속 살아온 아이들은 이곳이 집인데, 갑자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대화의 여지가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조희경 2020.03.26

안녕하세요. 참 난감하고 속상하시겠어요. 지역 또는 일정 구역 내에서 문제가 발생시에는 제일 먼저 이해당사자들과 갈등을 가지지 않도록 하며 대화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마주쳐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렇게 하고 싶지만 우리 마음과 달리 상대가 대화의 틈을 안 주면 아주 곤란해지고, 그렇다보니 이렇게 상담을 요청하시는 것 같네요. 이런 문제에 제3자가 끼어들면 감정이 더 격해질 수 있어요.. 일단 대화를 시도해보시거나 혹은 밥자리를 다른 사람들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누구든 고양이 밥을 주는 것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은 없으니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쉽지 않은 문제인데, 이런 일 생길 때마다 참 안타깝네요. 혹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이면 다시 연락 주세요. 어떤 방안이 있을 지 또 함께 생각을 모아보죠...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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