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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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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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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15
이눔의지지배가 착한 코코를 물들여 탕아의 길로 접어들게 했습니다.
입양후기의 사진 보셨죠? 머리 들이미는거.. 지는 작아서 머리가 어떻게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
물론 제게 엄청 혼났죠...
코코가 지난 토요일 사고를 쳤습니다. 목을 그리로 빼다 끼어서 정말 힘겹게 뺐습니다. 일명 개문이...
동생이 육두문자 날리며 애를 빼내고 거기를 망치질해 우그러뜨려 놨습니다.
올케가 철판 대야 하나 하는데 설마 죽다 살았는데 또? 하는 심정으로 그대로 뒀다가 다음날 또 사고 났습니다.
밀키를 데리고 산책 먼저 다녀와 코코랑 나가자 하고 산책을 다녀 왔는데 또..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엉엉울며 애쓰던 끝에 코코 빼내고 거기를 석쇠판으로 막았습니다. 문을 여닫는게 불편해졌지만 어쩔수 없죠. 내가 엉엉 울며 코코 머리를 빼내려 애쓰는 동안에도 밀키는 좋다고 돌아다니다가 코코 얼굴을 핥고.. 정말 혼자 어떻게 해냈는지.. 밀키랑 코코 두놈이 월동준비 해논 집 비닐 다 해체하고... 바람에 풀풀 날리는 비닐.. 지난 토요일 비오는 날엔 비 맞으며 노숙. 전에 살던 아이들 냄새가 배어 있어설까요? 코코는 큰집에 안들어가고 지 올때 산 그 집에서만 있어요. 밀키도 집을 사줘야 할까요? 악을쓰며 집에 들어가라 해도 안 들어가고.. 지하실로 피신시킬까 하다가 코코랑 달리 밀키는 지하실 탐험하다 사고낼거 같아 포기... 일요일 아침 서걱서걱한 털을 마른수건으로 닦아주며 착하게 살자고 아이컨택도 해봤는데....
아직은 여기가 지집 아니라 생각하는 듯해서 식구들에겐 시간을 좀 줘야 한다고 하지만 복종 훈련을 어떨게 시켜야 할지... 그동안 너무 편한 아이들과 살았나 봅니다. 나름 경험 많다고 생각했지만 이 말괄량이는.... 정말 힘드네요..
말괄량이 길들이는 노하우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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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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