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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의뢰 부탁드립니다

나영석피디가 연출했던 삼시세끼 정선편에 나왔던 밍키와 밍키의 아가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지난 겨울 삼시세끼 촬영지에서 밍키와 아가들의 소식이 궁금해

주인집에 갔던 분이 밍키가 10만원에 팔려갔고 나머지 한마리 사피가 온몸에 진드기를 달고 추운데 축축한

찬바닥에서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 그걸 보신 다른 분께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확인차 정선에 다녀오셨습니다.

그곳에 키우는 개는 총 세마리였고 그 추운 정선에서 집안에 허름한 이불 한 장 깔려있지 않은 상태로 아이들을 키우고 계셨답니다.

가서 얘길 듣고 사진을 찍어오셨는데 첨부사진 보시면 아이 꼴이 말이 아니고 마지막 처음 본 그 분이 갈 때

저렇게 슬픈 눈을 하고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 뒤로 그 분이 아이들 사정을 알려 저를 포함 몇몇분이 아이들 사료며 기타 필요한 것을 정선집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주인할머니께서는 보내준 물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시고 여전히 방치상태로 아이들을 키우고 계셨는데 다녀오신 분께서 꾸준히 아이들 안부를 물으며 통화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외부로 알려지면 그 분이 곤란해지실 수도 있어 그냥 알고만 계셔주셨으면 합니다.

할머니께서 방송말미에 택연씨가 세 마리를 입양하고 싶다고 밝혔음에도 아이들을 주지 않았던 이유는

금전적인 보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거란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촬영기간 중 출연료로 10만원씩을 받았고 수시로 수의사가 방문하여 접종 및 개들을 관리해왔기에

개를 데리고 있으면 앞으로도 꾸준히 금전적인 도움이 올거라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데 막상 촬영 종료 후 제작진은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 (기초수급자라고 하십니다.)

정선에 놀러온 관광객이 밍키를 팔라는 말에 받았던 출연료 10만원을 책정하여 팔았다고 합니다.

지금 직접적으로 주인할머님과 연락하시는 분이 개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할머님댁에 필요한 식품과 생필품도 같이 보내드리고 있는데 참 어이없게도 고마워하시기는 커녕 이건 안먹으니 다른 걸로 보내달라

왜 개들 것만 보내냐, 보낸 거 받았는데 별거 없더라 등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몇몇이 개들의 물품과 할머님댁을 도와드리는 것이 개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을 했고

이미 저희가 보내드린 그 무엇도 개들에게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달리 방법이 없어 애를 태웠는데

무슨 마음이신지 얼마 전 키우는게 힘에 부친다며 세마리를 다 데려가라고 하셨답니다. 물론 공짜로 주신다는 건

아닌 것 같구요. 자주 마음이 바뀌시는 분이라 이렇게 말 나왔을 때 세마리를 다 데려와야하는데

입양처가 없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연락하고 계신분께서 아이들 할머님께 데려오는 비용과 기본 건강검진 및 미용까지 책임지고 해주신다고 합니다.

좋은 입양처를 찾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입양 공고 의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일처럼 방송에 나왔던 동물들의 차후 생활환경 및 관리가 되지 않고 방송에 비춰진 모습때문에

무분별한 반려견 구매가 이루어지는 등 부작용이 생기는 것에 대한 캠페인 또는 정책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개들의 사진은 다 없지만 일단 사진에 보이는 아이는 사피/남아/9개월입니다.

동물자유연대 2016.02.02

전화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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