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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실까봐 연락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양이 임보자 입니다. 
그제 유선으로 연락을 드리긴 했는데...걱정하고 계실까봐 먼저 연락드립니다.
하양이가 집에온 첫날 아침에(24일) 구토를 해서 지켜보고있다고 연락을 드렸었는데,
다음날은(25일,) 잘놀고 밥도 잘먹고  변도 정말 좋아서 괜찮구나 했네요.
 
그런데 그다음날(26일) 아침에 또 구토를 하고, 변도 끝이 살짝 질고, 밥도 1/3정도 남기고 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유선으로 말씀드린것처럼 우선은 소화기계통의 약을 처방받고 이틀째 입니다.
한끼 굶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대로, 그제 저녁(26일)을 굶기고, 다음날 아침은 죽을 조금 써서 줬어요.
물론 하양이는 사료를 달라했지만,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사료를 몇알 가루로 내서 죽이랑 조금 줬더니 잘 먹었습니다.
굶다시피 해서인지, 구토는 없었구요.
엄마 말씀으로는 낮에 잠도 잘자고, 배도 고프다 하는것 같고, 현관문앞에서 계속 저만 기다리더라네요..
 
27일 저녁, 사료를 줘도 된다고 해서 사료를 줬더니 밥그릇까지 핧아댑니다.
산책도 엄청 신나게하고 잠도 잘자고, 오늘 아침(28일)은 구토도 하지 않았네요.
변은 살짝 묽기는 하지만, 아직 설사는 없었습니다. 
다만 아침에 밥을 또 1/3정도 남기네요.
그래서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ㅠ.ㅠ
 
하양이가 실내배변을 안해요
그래서 아침에 출근전 산책하고, 점심시간에 부리나케 달려와 산책시키고, 저녁에 퇴근후 산책시키고 자기전에 소변만 보게 해줍니다.
날이 너무 추웠어서 그게 좀 걱정이 되긴 하는데, 기침이나 콧물이런건 없고, 병원에서도 뚜렷함 감기증상은 없는것 같다고 하셔서...
 
또 밥은, 작은 밥공기 정도라고 하셨는데, 그게 너무 많은건지 우선은 조금 더 줄이긴 했어요.
혹시 너무 이른 아침에 밥을 주는건 아닌지....그래서 밥을 남기는건지....
하양이가 대략 몇시쯤 아침을 먹었는지도 궁금하네요...
 
하양이 집에 온 첫날부터, 마련해준 잠자리를 마다하고 제 침대로 올라와 저랑 딱 붙어 잡니다.
(오르락 내리락할때 관절에 무리가 갈까봐 계단 마련해줬습니다)
짖지도 않고, 말썽도 전혀 없고, 저희 엄마말씀으로는 어찌나 순한지 모른다고 하십니다.
제가 퇴근하면 끙~소리내면서 엄청 반기고, 산책할때는 얼마나 활기찬지 모릅니다.
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셨는데, 새는 거들떠도 안보고, 길냥이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입니다.
영역표시를 할때나, 길양이들을 향한 관심을 보일때면, 울 하양이는 한마리의 맹수가 됩니다^^;
 
혹시 제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나,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싶어, 세세하게 적어보냅니다.
하양이가 혹여 저때문에 아픈건 아닌지...
제가.... 하양이에게 괜한 짓을 한건 아닌지....마음이 많이 아프고 불편하고, 안쓰럽고 그러는 중입니다....
곧 점심시간이 되어가고 있어, 하양이 소변보게 해주러 갑니다.
혹시 무슨일이 있거나, 괜찮거나 하면 곧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김보현 2016.01.28

여러모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윤정임 2016.01.28

안녕하세요 김보현님 ^^ 우리 하양이에게 많이 신경써주시고 이렇게 연락도 주셔서 감사드려요~ 하양이가 센터에서 아침은 9시경, 저녁은 5시~5시 30분경 먹었는데 하루 2회 급식이라면 시간이 바뀌어도 크게 무리가 없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식사량이 줄어드는 것도 입양 이후에 보통 자연스러운 현상이구요. 적응해가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부담 많이 느끼지 않으셨으면 해요;; 다만 늘 자유롭게 배변(마킹)을 했던 녀석이라 정해진 시간에 배변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일 수는 있는데요 하루 4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보현님께서 힘드시겠어요 ㅠ 한 번 데리고 나가는 것도 쉬운일이 아닌데요.. 무튼 적응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의논할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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