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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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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움이나마 받을까 싶어 글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정회원이 된건 얼마 되지 않았구요 친구 소개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실 이런 내용으로 글을 남겨도 될까 싶기도 하지만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이렇게라도 글을 올립니다.
 
현재 14살 믹스견, 5살 백구 두친구와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집에 사정이 생겨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되 다행히 집근처  단독 주택에 마당있는 집을 찾아내 가계약을 하게되었고
가계약을 하면서 만난 집 주인께서도 반려견을 허락을 해주셔서
참 다행이다하고 마음을 놓고 이사 날까지 잡았습니다.
그러나 주말이 지나고 주인분께서 마음이 동하셨는지..
계약 취소를 했습니다.
두마리나 있었던게 계속 마음에 걸리셨었던지
어머니께 부동산 중계인을 통해 문자로 연락이 왔구요.
문자 내용은 두마리나 키우는데 더키울지 어떻게 장담을 하겠냐고
아무리 생각해도 싫다고 하셨데요...
어제도 어머니와 집을 알아보러 세군대나 돌아다녔는데
역시 서울에는 다같이 지낼수 있을 만한 공간이 없더군요..
 
사정도 안좋은데 대형견은 왜 키워서 이런공간에 글을 올리는지
이해 안되시는 분들이 있을거 알면서도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정말 같이 지내고 싶은 마음에 올려보는거에요..
다른 가족들은 다른곳에 맡기라거나 안좋은 얘기도 하는데
여지껏 이사정 저사정 다 참아가며 지내왔는데 어떻게 그럴수 있어요..
그래도 가족인데 어려워도 같이 지내고 싶습니다.
지금도 발품 팔아가며 같이 지낼수 있는 집을 알아보는 중이구요
 
서울 지역에 두친구와 저희 가족 지낼수 있는 공간 가까운곳에 있으면
소개만이라도 부탁드려요.
장소제공이라던가 다른건 절대 부탁드리지 않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박연수 2015.12.14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아직 집을 구하고 있는 중이지만 계약 할때 손해배상조항을 넣는 방법으로 잘 알아보도록 할께요. 따뜻한 집에 두아이랑 함께 가게되면 꼭 사진이랑 후기 올리고 싶내요. 어디 하소연 할데 없어 무작정 글 올려보았는데 도움 많이 되었어요.. 한번 더 감사드리고 추운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조윤영 2015.12.09

저도 7월에 이사할 때 중개업소에서 계약전에 반려견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서 그렇게 할 순 없고 대신 계약서 조항에 반려동물로 인한 손해 배상 조항을 넣으니 별 문제 없었어요. 구두 동의가 아닌 계약서 조항으로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해두면 집계약이 더 수월하실거 같아요.


송경희 2015.12.09

힘든 일 겪고 계시네요. 저도 4년전쯤에 집주인이 개 키울거면 방 빼라고 해서 이사했어요. 안그러면 개를 내다버리라고... 생명을 어찌 버리나요? 내가 키우기로 맘 먹은 이상 어떻게든 같이 살아야죠. 저도 그 때 막막했는데 여기서 자문구해서 자료도 주인에게 건네주고 그랬어요. 글 보니 그 때 제가 생각나네요. 지금 집은 주인에게 허락 받고 다앙히 키우고 있답니다. 곧 좋은 소식 있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집주인이 어딘가에 있을거예요. 저처럼요. 전 이사 후 쭉 이집에 살고 있어요. 좋은 집 주인 만나서...ㅋㅋ 힘내세요.


윤정임 2015.12.08

이사라는게 참 큰 일인데 날씨까지 추워서 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ㅠ 저는 남양주시에 살고 있어서 서울 지역에 소개를 할 집은 없지만 제가 집을 구할때 도움이 되었던 방법을 공유할까합니다. 대다수의 집주인들은 동물을 키우는 세입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집을 훼손시키고 민원 등이 들어 왔을 경우 골치가 아플까봐..또는 그냥 동물이 싫어서겠죠.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고 집주인 입장에서도 동물을 키우는 세입자를 무조건 안들일수는 없습니다. 저는 지난 봄에 신축빌라로 이사를 했는데요 저희 집주인도 처음엔 무조건 개를 키우면 안된다고 했어요. 부동산업자에게 개 키우는 세입자 연결해줬다고 짜증까지 냈습니다. 막 신축한 새집이라 집주인 입장도 이해가 되서 반대하는 이유를 찬찬히 들어보고 우리집 개들은 다 늙은 개들이라 집 훼손 및 짖음으로 인한 민원은 크지 않을것이다. 직장이 가까우니 짖음 발생시 바로 대처하겠고 개들이 물어 뜯거나 오줌을 싸서 집이 훼손되는게 걱정이시라면 집 훼손 보증금으로 100만원을 걸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3마리 키워요 했지요. 사실 일곱마리였는데요 ㅎ 무튼 책임감이 보였는지 그 자리에서 0k를 하더군요. 그 이후 주인과 돈독하게 지내고 있으며 저희 빌라에서 말썽피우는 반려견 가정이 있으면 저한테 상담까지 하십니다. 100만원이 당장은 큰 돈이지만 2년동안 평균 월4만원으로 맘 편하게 지내니 아주 좋습니다. 이사나갈때 집의 훼손이 없다면 100만원은 돌려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해 놓았구요. 다음 집을 계약하실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류소영 2015.12.08

제가 삼년전 하던 고민 하시네요. 동생 덕에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었을때 가장아득한건사람이아니라 마당의 두 아이였습니다. 아이들을 안락사 시킬 고민까지 했습니다. 서울 어디에도 애들과 같이 살 공간을 마련할수 없었습니다. 늙은 애들이라 입양도 불가능한데다가 허스키와 골디 큰놈이니 좁은 실내에세 같이 지낼수도 없고 .. 서울을 포기하고 지하철만 연결되면 된다 생각하고 찾아 동두천에 자리잡았습니다. 전에 살던 집보다는 작으나 마당은 아주 널어 거기서 두 아이들 과 삽니다. 그중 하나는 올 일월에 하늘나라 갔구요. 서울 고집 마시고 지하철 연결되는 서울 근교도 염두에 두세요. 저는 서울에선 전세도 힘든 돈으로 집을 샀습니다. 서울만 포기하면 길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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