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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드립니다

또 추운 겨울이 왔네요, 길냥이들의 힘든 도시 생활을 생각하니 가슴 한 곳에 짠~하네요
 
우리나라에 버려지고 학대 받는 아이들 땜에 수고가 많으신데, 이런 문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온지 4개월 되네요
사우디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개를 키우는것에 대해서는 허용이 되지 않는 국가입니다.
집지키기 위한 특별한 목적외엔 수입금지 국가이고, 우리 해탈이랑 콩이는 사정사정하여 코리아믹스로 서류를 만들어 우여곡절 끝에 입국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애들은 저희가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완전히 이주하지 않는 한 이곳 사우디아라비아에만 있어야 합니다.
작은 아이들이 이곳에 워낙 귀하다보니 공항에서부터 어딜가던 해탈 콩이 사람들이 사진찍고 다 쳐다보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고양이에 대해선 우호적이라고 들었는네,고양이도 그렇지가 않나봐요
제가 문의하고자 하는 것은
저희가 거주하는 컴파운드내에 길냥이에게 밥을 주는데 오늘 밤에 보니 고양이 덫안에 여러 아이들이 잡혀있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처럼 중성화수술 이런 차원때문이 아니고 잡으면 죽이는 것이라 합니다.
늘 밥 대기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안 보이던 이유를 오늘 알았습니다.
 
심지어
사우디 국영회사내에서도 고양이 잡으면 죽이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이곳 컴파운드 사무실 직원분에게 길고양이를 잡지 못하도록 하고 싶지만,
여기는 한국처럼 동물학대방지의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길냥이들은 한국 냥이들에 비해 사람들에게 우호적이고 무조건 다가오는 아이가 더 많습니다.
사막에 먹을 것이 많지가 않다보니 전부 쑥 들어간 배와 혹독한 무더위 속에 지쳐 허느적 거리며 걸어가는
길냥이들이 많구요
특히 물이 없다보니 더 합니다.
 
동물병원도 이 큰 도시에 몇 군데(2-4곳)  뿐이네요
 
이곳에서 길냥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이 얼마 없지만 주시는 분들이 한국분들입니다.
저는 백인들이 길거리 동물들에게 우호적이고 밥을 줄 것이라고 여겼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이곳 제가 아는 지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길냥이에게 밥을 주고 아픈 아이는 병원도 데리고 가서 치료도 하고 그렇게 했는데 이웃 집 백인이 밥을 주는 집에 대해 밥을 못 주도록 컴파운드 사무실에 민원을 넣었어요.
제가 아는 지인은 한국에서도 캣맘이였는데 이곳은 한국보다 나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아 마음의 상처를 받았답니다.
 
참고로 컴파운드는 한 울타리 안에 외국인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집을 많이 지어 경비체제가 이루어져 있는 곳을 컴파운드라고 합니다.특히 백인들은 IS같은 중동인들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주거를 이런 곳에서 하는데 한국인들은 아직은 안전하다고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바쁘신데 이 머나먼 나라 아이들 일까지 자문을 구하게 되네요
 



댓글

김남경 2015.11.26

그렇죠 대표님 저도 외국이라 어떤 방법은 없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마음이 어떻게 해야 하지? 합니다. 그래서 혹여 해서 문의드렸어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워낙 이곳은 폐쇄된 국가이다 보니, 외국인들이 블로그에 사우디에 대해 글을 올릴 때 조심해서 올려야 한다 하네요 개는 종교적인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전해들은 바로는 옛날 마호메드가 숨어있었는데 개가 짖는 바람에 들켜 잡혀답니다. 그래서 개를 집에 못 키우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곳 펫샵 뿐만 아니라 까르푸 등 큰마트나 작은 마트에는 개 사료나 용품은 하나도 없어도 고양이 용품과 사료 뿐 이네요. 고양이에겐 우호적인데 참 ㅜ ㅜ 아이러닉합니다. 고양이를 잡으면 죽이여야 한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니,


조희경 2015.11.26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헌데 그 나라의 법과 사회적 인식 문제이기에 저희가 조언 드릴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자국민들의 인식 변화와 국제 단체들의 노력이 있어야 할텐데요, 그 사회의 개와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아마도 종교적인 부분과도 연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럴경우 국제 단체들도 관여하기가 매우 어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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