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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만나면

지난주 일요일
 
길에서 만난 작은 유기견을 안고
 
경찰서, 소방서 뛰어 다니다가
 
겨우 열려있는 동물병원에 맡겼습니다.
 
다음날 시청에서 보호소로 데려가고
 
아직까지 주인이 찾지 않네요.
 
보호소 입소 후 열흘 후면 폐사라는데.
 
주변에 키울 사람이 있는지 최선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네요.
 
동물자유연대도 너무 많은 수용으로 힘드시다는것 알고 있고
 
저는 집에 천식환자가 있어서 키울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루 하루 날짜가 갈수록 초조하네요.
 
앞으로는 길에서 유기견을 만나도
 
그냥 두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강태희 2015.09.08

안락사 법을 없애는 법안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어요. 외국 어디나라는 안락사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도 안락사 없이 키울 수 없는 환경의 아이들을 책임비를 내고 위탁 장기보호시설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어요. 자꾸만 되풀이되고 늘어만 가는 유기동물 개체수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생겨나길바랍니다.


김소희 2015.09.07

저도 그런 경우을 많이 겪었어요.. 눈 앞에 안타까운 상황이 일어났지만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의 좌절감.. 수 많은 보호소는 이미 포화상태... 그래도 무시하고 지나가면 그 이후의 후회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얼마나 저를 괴롭힐지 알기에 그냥 데려온 적이 많았어요. 하지만, 학교 기숙사에 살던 때라 상황이 녹록치 않아 주변 분들께 임시보호를 수소문 했고.. 다행히도, 친구 한 명이 임시보호를 해주었어요. 그 이후에는 인터넷에 매일같이 글을 올리고 봉사했던 보호소 사람들에게 수소문 하고, 입양캠페인에 참여하여 좋은 곳으로 입양을 보내기도 했지요. 지금 잘 살고 있는 그 녀석을 보면, 이렇게 잘 살 수 있는 아이인데.. 이렇게 사랑받기 충분한 아이인데.. 라는 생각을 하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넷의 힘이 크다는 것을 혼자서 입양보내면서 많이 느꼈어요. 작은 아이들은 비교적 입양가기도 쉬우니.. 시간만 있다면 아이가 충분히 살 수 있을텐데.... 펫시터를 알아보는건 어떠실까요? 그 아이를 맡아주는 건데 하루에 만오천원 정도 합니다.. 아니면 보호소 카페가 있는데 그 곳에 임시보호처를 알아볼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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