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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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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노랑 고양이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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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7
한 이주 동두천 안가다가 임시 공휴일을 맞아 갔습니다. 꼬맹이 재우고 지행으로 나들이 나가느라 버스 정류장에 가니 고양이 한마리가 기운없이 늘어져 있더군요. 노란애라서 .. 집 올라가는 입구의 그레이트덴과 같이노는 그녀석이 얼결에 길 잘못 건넜나 싶어 아는척을 하니 이넘 내게 아 부비적거리더니 무릎에 올라와 앉습니다. 안으니 폭 안기길래 안아들고 덴이 있는데로 데려와 내려 놓으니 덴 녀석은 사납게 짖고.. 얘는 급하게 길을 다시 건너고.. 사고 날뻔 했어요. 다시 처음 내가 본 그자리에 와 눕더군요. 버스 정류장에 온 아줌마 한분이 얘 여기서 살아요.. 이러길래 무슨말이냐 물으니 한달여전에 나타나서 여기를 떠나지 않는대요. 첨엔 물이랑 사료가 있었는데 그것도 이젠 없다나
올케 말이 언니가 그 정류장 안 이용해 못봤나분데 의자에 누워 자기도 하고 사람들 오면 아는척도 하고 그런다는군요. 가끔은 어디 갔다 오는거 같다나..버스 정류장 뒤론 군부대와 공장 그리고 몇 안되는 민가만 있는데.. 아주 외진.
먹이활동 할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캣맘이 없어요... 동네에서 방견처럼 풀어키우는 진도개들이 많은데 .. 아이가 아주 앙상 합니다.
고양이의 경우도 버려진곳을 안 떠나는 일 있다는데..
이녀석도 버려진건지... 사람을 싫어하고 경계하면 그나마 나은데 첨보는 내 무릎에 안고 안기고 만져달라 들이대니
영....
내가 어떻게 해줄수도 없어서 더 그래요... 아침 서울로 오는 길에 일부 러 힐끗보니 노란애는 의자에 누워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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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2015.08.21
어뜨케..저 아가는 동물자유연대에서 안아주실수없는건가여?ㅠㅠ
김윤경 2015.08.19
어떡해요 캣맘도 없고..누가 그 자리에 버리고 갔었나보네요 참 나쁜사람들..너무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