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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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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겁다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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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07
녹내장을 앓는 꼬맹이.
약이 안 듣는 순간이 올거라는 말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드디어 그날이 왔다
밤새 안녕이라고..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한다.
눈을 벌려 보니 분홍이 눈과 같은 상태.
안약을 넣어주고 흘러나온 노란 분비물을 닦아주고 두근거리는 마음 안고
병원 갔더니 면역체계가 망가진 눈을 공격하는 단계에 도달했단다.
약을 먹이는건 몸에 큰 무리가 올테니 두시간 간격으로 안약을 넣어주란다.
항생제랑 스테로이드 그리고 안구건조에 쓰는 안약 그리고 녹내장약.
이번주엔 동두천에 안가기로 했다. 약국 방에서 꼬맹이랑 나랑 보내야지..
약을 계속 넣으면 어느 순간 눈이 지금 상태로 더 악화 안되고 멈춰질수 있단다.
계속 넣으란다.
집에와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약을 넣고있다.
안약을 넣으려고 눈에 손을 대면 소리를 지른다. 많이 아픈가보다.
약은 수월하게 구할수 있는 처지임이 다행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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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2015.08.13
류소영님, 아이가 녹내장을 앓고 있으면 나이가 좀 있는가봐요. 녹내장같이 어려운 병을 앓고 있는 아이를 보살피면서 겪는 좌절과 안타까움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 엄마의 심정 공감합니다. 사랑과 염려속에 꼬맹이가 덜 아프게 지내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