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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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이 들어왔어요....ㅠ
- 장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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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16
2012년 초에 코코호두형제를 동물자유연대서 입양해와 열심히 부대끼며 살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빽빽한 주택가에 있는 단독주택이라 초창기에는 애들이 종종 짖고 덩치가 크다보니 소리가 꽤 커서
민원이 몇 차례 들어오곤 했어요. 쥐약을 먹이겠다고 협박하는 사람도 있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성대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하다가 결국은 제가 퇴사를 하고 집순이가 되어 짖을 때 마다 뛰쳐나가 조용히 시키는
노가다 훈련을 몇 달 하고 지들도 적응이 좀 되더니 잘 안짖고 지내더라구요.
그래서 2013년 가을부터는 저도 출퇴근을 하며 함께 잘 지냈어요.
그러다가 올해 5월에는 제가 임신을 하게 되서 다시 집순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별 문제가 없었어요.
그러다 2주전쯤 첨 보는 아주머니께서 찾아오셔서 우리마당에 뽕나무들이 너무 자라 모기가 꼬인다 잘라달라.
개들이 밤에 짖어서 손주가 깬다. 다시 재우느라 직장생활하는 며느리가 너무 힘들다. 하셔서
지난 주말에 뽕나무도 기둥만 남기고 잘라버리고
밤에 깨는 아가 다시 재우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까 싶어서 코코호두에게는 미안하지만 잘 때 입마개를 채우고 잤습니다. 거의 짖는 일이 없었어요. 택배아저씨들이 와도 평상에 누워 있는 애들이라..
그런데 오늘 애들이 두어번 컹컹 짖길래 나가보니 경찰관 두분이 오셨더라구요.
개들이 너무 짖는다.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라며 민원이 들어왔다구요.
콕 집어서 우리집이라고 했다고..
순간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막 짖은 뒤끝이거나 뭐라도 건덕지가 있으면 죄송하다고 라도 할텐데..
어쩌다 낯선 사람이 와서 좀 짖는것 까지 못하게 해야하나..
진짜 성대수술을 해야하나...
중대형견 두마리를 데리고 이사하는것도 쉽지 않고..
정말 신경이 쓰여요...
미치겠습니다....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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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혜숙 2015.07.17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참고하겠습니다
pearl 2015.07.17
민원 하면 저희집도 몇번 들어왔었는데요,, 불쌍한 아이들 데리고 와서 키우는거다. 요즘들어서는 집에 사람이 있어서 거의 짖지 않는데, 아마 그 이웃이 예전 생각에 그런것 같다. 조심하겠다. 그렇다고 이 애들을 버릴 수는 없는 일 아니냐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그냥 넘어가더라구요. 민원이 일단 들어오면 형식적으로라도 뭔가 조치를 취한것처럼 보여야한다고 하면, 짖음 방지 목걸이 (전기 충격식 말고 초음파식이나 스프레이식)같은걸 하는 시늉이라도 하면 될거 같아요.
윤정임 2015.07.17
아궁... 한 동안 괜찮은것 같아 안심했는데ㅠ 날씨도 더운데 기운내세요. 전화드릴게요!
임나혜숙 2015.07.17
너무 수고많으십니다 지나치게 예민한 이웃을 두셨네요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같이 연구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