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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 아기고양이에 대해 다시 글 남깁니다


하반신 마비 아기고양이에 대해 다시 글 남깁니다 하반신 마비 아기고양이에 대해 다시 글 남깁니다
조영현 팀장님께,
 
안녕하세요 낮에 통화했었던 오인혜 라고 합니다.
퇴근 후 몰래 가서 보니 냥이는 그대로 베게에서 쉬고있었고 
밥주러 가까이가니 여전히 차밑으로 숨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배변이 어려울텐데 밥을 잘 챙겨먹어서 인지 대변도 3~4덩어리 발견했습니다
 
팀장님께서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해주신 말씀 잘 새겨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무책임한 선택을 하게되었습니다...
냥이를 책임질수가 없어 임보처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또 한편으론 냥이가 임보를 원한것도 아닌데
제 기준으로 냥이가 안쓰럽다고 하여 보내는것이 맞는건지
아기나름대로 힘겹게라도 길생활 잘 하고있는데
과연 제가 그것이 불쌍해보여 안락사를 시킬수가 있는건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또 나비(밥줄때 제가 나비라고 부릅니다..) 말고도 제가 보지못한 더 힘들고 하루하루 생을 마감하는 냥이들이 많을텐데
이것도 자연의 섭리일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나비를 책임질수없어 하는 핑계이기도 합니다...
 
제가 할수있는건 누군가 좋은 분에게 발견되어 좋은곳에서 살기를 바라며 책임을 회피할 뿐이네요ㅠㅠ
아침저녁으로 나비가 오늘도 무사히 버텨주었는지 몰래 보며 밥을 챙겨주기만 할수있을거 같습니다...
 
팀장님 진심으로 나비에게 마음 전해주셨는데 다 전해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어젠 사진을 올리지 못했는데
풀어주기전에 찍은 나비 사진 올립니다..
 
오인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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