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2015.01.02

처음엔 쑥스러웠지만 뱃지를 달고 다니는 나 자신 뿐만 아니라 그 것을 보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하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요즘 홈쇼핑을 볼 때 느낀 것인데 여전히 모피뿐만 아니라 모피 장식이 달린 옷을 열광적으로 팔고 있는 쇼호스트들을 보고 물론 직업상 하는 것이지만 전에 없던 역겨운 감정이 북받치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며 내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즘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가짜 퍼 옷은 저 같은 문외한은 진짜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 졌더군요. 털이 그토록 그리운 분들은 가짜 퍼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ㅎ 동물의 털이 사용되지 않은 겨울 옷 사기가 어렵다고 핑계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