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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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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근황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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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17

꼬맹이는 위험한 수술 잘 했습니다. 수술 예후는 나쁘지 않아요. 첨에는 수술 자리 외의 부위가 터져 이불을 적실만큼 피를 흘려 제 멘탈을 붕괴시키더니 이래저래 잘 아물고 실밥제거도 했고.. 많이 마르긴 했지만 여전히 멍청한짓 하며 구박받고 잘 지냅니다. 수의사 쌤이 평소같으면 안할 수술을 제 처지 생각해 해줬고.. 돈도 분납해줘서
큰 애들은 어제밤 너무 추워.. 체감온도 영하 16도 집 지하실에 자리 만들어 재웠더니 우리 금비놈이 따뜻했는지 거기서 안나오려해 짠했습니다. 동생이 견사에 난방을 위해 보강공사를 한다는데.. 동두천은 정말 춥네요. 이 글을 쓰는 시간도 영하 7도래요...
냥이는 아침에 와서 밥은 먹고 가는데 제가 마련해준 집과 방석은 맘에 안드는지 안들어가고.. 어디 더 좋은데가 있는지.. 큰 애들 피해가며 마당서 잘 삽니다. 다른 냥이와 영역싸움에도 이제는 도망 안가고 우리가 믿는 구석이 되어 준건지 싸워 이기고 마당 차지하고 지내요.
이주전쯤 굶어죽은건지 얼어죽은건지 죽은 개를 길에서 보고 맘이 참 안좋았는데.. 이동네는 로드킬도 많이 당하고 그래요. 능력이 있으면 밥셔틀이라도 하러 다니고 싶은 심정인데.. 아침에 나가 저녁에 늦게 귀가해 제 애들 겨우 챙기는 처지라..
냥이 중성화 전에 어느 간사님이 이야기 하신건 기억하는데.. 제가 잡아 서울 병원 데려갈 방법이 읎어서...
포기했어요.. 뚜벅이라... 꼬맹이 델구 병원 다니면서도 초죽음이 된 저질 체력이라.. 누가 데려다가 대행해주면 좋겠지만.. ..
제일 중요한 제 건강... 글쎄요. 아직 안 죽었고 밥은 먹을수 있으니.. 이만하면 된거죠.
엄마보다 하루 먼저 죽는게 소원이라 했다가 엄마에게 한대 맞긴 했지만 그게 불가능 안할만큼 나빠요.
웃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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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14.12.20
소영님~ 늘 수고 많으십니다
동물자유연대 2014.12.17
요즘 날이 너무 추워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고생이 많네요. 빨리 건강 찾으시길 바랍니다!
안혜성 2014.12.17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어제 건강검진 미루다가 받고 왔는데 소영님 건겅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