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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청 길고양이 관련 알림글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

동물자유연대
|
2014.12.01

안녕하세요. 길고양이 담당 활동가 정진아입니다.

강북구청에 연락해 확인한 결과 해당 알림글은 공식적으로 게시된 것이 아닌, 밥을 주는 캣맘 한분께 개인적으로 전달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길고양이 밥주기 관련 이웃 주민의 반대 민원이 심각하게 제기되자 담당 공무원이 이러한 알림글을 작성해 전달했으며, 글의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것은 본인도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차 알림글의 내용이 미흡하고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강북구 담당자는 2차 알림글을 작성해 캣맘분께 다시 전달했다고 합니다. 2차로 전달된 알림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또한 강북구에서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못하게 금지하는 입장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밝혔고, 앞으로는 길고양이 관련 민원에 더 주의깊게 대응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모쪼록 길고양이를 좋아하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이 모두 조금씩 양보하여 길고양이가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알 림 글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않을 수는 없는지요? 라는 알림글에 대하여 오해가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공무원은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여야 할 직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포함한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동물을 싫어하시는 분들과의 갈등이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며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고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습니다.

동물업무를 담당하는 저희 공무원들도 길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들도 생태계의 일원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싫어하여 전화를 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은 무조건적으로 길고양이를 없애달라고 하는 극한 표현을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럴때마다 저희들은 “진공효과”와 중성화사업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을 드린후 중성화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일정부분 만족하는 분들도 다수가 계십니다.

문제가 됐던 지역도 현장에 나갔을 때 약을 놓아서 없애면 안되겠냐?는 질문을 해서 그렇게 하시면 동물보호법에 의한 동물학대로 처벌 받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렸으나 갈등의 소지가 있을듯하여 밥을 주시는댁에 민원내용을 알려 드려서 협조(알림글 한 장을 현관안쪽으로 투입)를 구하고자 연락을 주실 것을 요청 드린것임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오해가 있었다면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리며 어떠한 경우에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강북구청 지역경제과 (☏ 901-6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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