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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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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은 걸로 추정되는 러시안블루 고양이 도움 요청드립니다.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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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27
먼저 단체를 도와드려야할 회원된 입장으로 이런 도움 요청글을 쓰게 되어 너무 죄송스럽습니다ㅜㅜ
어제 사촌동생에게 연락이 왔는데 일터(헬스장)에 거의 다달았을 무렵
어느 고양이가 아는 사람 만난 양 반갑게 따르며 계속 졸졸 강아지처럼 따라붙더래요.
헬스장까지 따라 들어와 나갈 생각도 않고 매달려 근처 상점들에서 본 적이 있는 고양이인지를 물어봤지만
다 처음 보는 고양이라고 하고,
아파보이는 기색이 역력한 아이가 안에 있고 싶다는 듯 죽기살기로 매달리니 내쫓지도못하고
일단 일터 베란다인지에 아이를 두고 소세지 등을 사서 먹여봤는데 잘 먹질 않더래요.
물도 마시지않고,
그곳에 요가 매트 위에 앉아 따뜻한지 졸며 한번씩 반갑다며 이리저리 부비고 따르며...
길고양이 밥 챙겨주는 녀석이라 아파보이는 고양이를 그냥 내보내고 지나칠 수 없었을 거예요.
저에게 계속 사진을 보내오며 조언을 구하는데
아이 양 귀가 예사롭지않게 잘라져있습니다.
길에서 싸우다 귀가 뜯겨나갔으면 단면이 저렇지가 않을텐데
가위나 커터칼로 자른 듯 아주 선이 분명하게 커팅되어져있더라구요.
어딘가에서 학대를 받고 아픈 몸으로 버려진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몸은 깨끗한 편인데 코도 막혀있고 눈물도 나고 지쳐보이는 기색이라고합니다.
숨소리가 많이 거칠고 밥과 물도 거의 먹지않는다고하구요.
밤에 퇴근해 박스에 담은 채 버스를 타고왔는데도 아이가 아무 소리도 안내고 가만히 있을 정도로
순둥이라고해요.
어른들이 계셔 일단 마당 보일러실에 임시거처를 마련해주었다고합니다.
얼굴을 보니 아무래도 허피스가 아닐까싶어
네블라이저 등 병원 치료가 시급해보이는데 이 사촌동생 돈까지 제가 링링이 일년간 치료하느라고
다 털어 빌려 쓰고 있는지라 여력이 없는 걸 알기에 병원에 데려가라고도 못하고
일단 오늘 집에 있던 엘라이신과 캔을 택배로 부치고 도움 요청글을 올려봅니다.
이 아이를 받아주실 수 있으실런지요.
지역은 강원도 원주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010 2224 0803 이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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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2014.11.28
세상에...ㅠㅠ 온갖 힘듦을 견뎌내고 있는듯한 모습이 너무 애처롭네요ㅠㅠ
류소영 2014.11.27
예쁘지도 않고 어려보이지도 않고 그나마 귀가 저 꼴 인데다가 아프면 입양조차도 힘들텐데 무능한 제 처지가 ㅠㅠ 누구 살고싶어하는 아이 손 잡아주실분 없을지
동물자유연대 2014.11.27
이현숙님, 연락드렸던 채희경 활동가 입니다. 말씀드린 내용 확인 되는 대로 다시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