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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어제 무지개 다리 건너갔네요...ㅠ

진단받고 딱 열흘 만에.....차마 보기도 무서울 만큼 고통을 겪으면서 투병했는데.....약도 주사도....아무런 효과가 없이... 
그렇게 어제 떠나보냈습니다... 
 
사지가 뒤틀리고 이를 부딪히며 경련과 고통으로 아파하는 선재를 안고 서울대병원으로 달려갔건만.....
그곳에서 조차 이미 손쓸 수 없다고....마약성 진통제도 듣는 단계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조금만 더 일찍 달려갔더라면.....다만 며칠이라도 안아프게 해줄 수 있었을까요....
너무나 마음이 미어지고 후회가 밀려옵니다...
지나고 보니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것을 왜그리 매일 주사를 놓고 수액을 꽂고.....약을 먹이고.....부질없이 아이를 괴롭혔나.....후회가 막급합니다...편히 집에서 쉬다가 떠나게해줄 것을.......그랬나봐요.......ㅠㅠ
 
선재는 임파선을 타고 분화하는 소화기 림프종이었어요.....예후가 가장 안좋은 암종이랍니다...
그동안 선재 위해 맘써주신 여러님들께 심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선재 잘 가도록 응원해주세요.....



댓글

이정수 2014.11.12

여러 회원님들의 위로와 기도가 참 큰 힘이 되네요...선재도 자꾸 울고 나약한 엄마를 원하진 않을텐데...제가 더 씩씩해져야겠어요 전 늘 아이들한테 제가 준것보다 훨씬 더 큰 마음과 사랑을 받는다고 느껴집니다...선재는 이제 없지만 선재가 주고 간 사랑.....맘 속에 간직하고 또 다른 선재에게 가슴 한켠....옆자리 한켠 내어주고 나주어주며 살아야겠네요


서은영 2014.11.11

앞으로도 아기의 빈자리에 가슴 아파할 날이 많을텐데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아기는 좋은세상으로 가서 잘지내고있을거예요. 먼훗날 그곳에가시면 제일먼저 달려와서 꼬리치며 반겨줄거구요~~~^^ 기운내세요...


민수홍 2014.11.11

그리고... 지금도, 앞으로도, 한결같이 고맙고 기쁘겠죠. 네, 박경화 선생님의 말씀을 보니, 저도 잘 알 거 같습니다. 슬픔을 잘 가누시길 바랍니다


민수홍 2014.11.11

그래도 참 든든하고 고마웠을 겁니다. 저는 정말 알 거 같아요. 선재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김남형 2014.11.10

착한 선재를 위해 기도할게요. 사랑 많이 받은 기억 갖고 가장 반짝이는 별이 되길 기도할게요.


박경화 2014.11.08

ㅠ.ㅠ 안고 뛰셨을 때... 그 마음이 어떠셨을지... 이제 무지개너머에서 편히 쉴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많이 사랑한다는 거 선재는 잘 알거에요.


이현숙 2014.11.08

선재의 명복을 빕니다. 저 또한 유선선암종으로 수술 후 항암 마친 노묘와 함께 하고 있어 이런 소식에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아이는 항암 다 마치고 두달 후 신부전이 와서 같이 투병중입니다. 아직은 아픈 아이같지않게 지내주는데 몸을 만지면 항암 효과 없이 ㄷ시 퍼져있는 혹들을 보며 가슴이 저릿합니다. 고통의 시간이 짧았던 것도 선재의 복일 겁니다. 양질의 삶을 함께 해주시고 마지막까지 지켜주셨으니 선재는 충분히 좋은 삶이었을 거예요. 위로를 전하며 선재의 명복을 함께 빕니다.


김은숙 2014.11.08

저도 4 년 전에 나의 첫 아이를 떠나보내고 고통스런 날들을 경험하였기에 얼마나 아프실 지 공감합니다. 처음에 너무 힘들어 잊을려 노력했지만 더 슬퍼지더군요. 그리움도 크지만 죄책감이 더 크게 자리 잡아 주체하기가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떠난 아이와의 인연은 귀한 것이었기에 그 정리를 잘 하실것이라 믿어요. 아이와 지냈던 즐거웠던 시간을 추억하며 아이가 어느 곳에 있던 그 곳이 이승의 삶보다 낫기를 기도해주세요. 힘내세요. 우리도 언제는 떠날 것이고 그때 다시 만날 것입니다.


조현기 2014.11.07

아...ㅠㅠ 좋은곳에 갔을겁니다...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ㅠㅠ


이소현 2014.11.07

좋은 곳에서 고통없이 평안할 거에요. 나중에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간 반려동물이 가장 먼저 마중나온다는 말 믿어봅니다.


조희경 2014.11.07

저런,,..ㅠㅠ


이경숙 2014.11.07

ㅠㅠ 선재가 좋은 곳에 갔을 겁니다 기운내세요 ㅠㅠ


강연정 2014.11.07

먼저 선재의 명복을 빕니다... 반려동물 보내시는 분들 많이 봐왔어요..힘든 병원 통원,입원치료보다 집에서 쉬게 해주다 보내신 분들도 열이면 열,,'병원에서 치료받게 했다면 그래도 몇 일은 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동일한 의미의 후회를 하게 되더라고요. 이정수님께서 선재와 헤어질 마음의 준비가 안되셨던 것과 달리, 아마도 선재는 다 알고 고마움도 다 느끼며 고통스런 몸 버리고 훨훨 날아갔을 거예요..


이기순 2014.11.07

이렇게 빨리... ㅠㅠ 선재의 명복을 빕니다.. _()_


홍현진 2014.11.06

어떤 선택을해도 항상 후회가 남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우린 계속 뭔가 선택해야만하고.. 선재 이젠 아픈 몸 훌훌 털고 떠났으니 좋은곳에서 편히 쉬고 있을거예요.. 마음 너무 아프지만 그래도 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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