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오래간만에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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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23
박경화님만큼은 아니나 오래된 회원의 하나로 방미정님 글 읽으며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저도 초기에는 뭣모르고 구조하고는 간사님 도움 회원 도움에 많이 의존한 어리버리였으니까요. 그래도 당시에는 제 상황이 괜찮아 치료비를 어느정도 자비부담했지만.. 내 강아지 감당하기도 힘든 지금은 눈감고 귀닫고 지내지요. 흠흠 . 근데 한가지 사무실엔 퇴근시간 있어야 합니다. 동자련이 구조전문 단체도 아니고 24시간 사무실 돌리려면 더 많은 인원 더 많은 돈이 필요함은 아실테니 지금도 그닥 많은 급여 아닌거 받으며 열심히 일하시는 당직자들 퇴근 시간 이라도 잘 챙기며 살도록 이해해 주시기를 .. 동자련은 초기에 열정만으로 아픈 마음 만으로 움직이던 봉사동아리 형태가 더이상 아니고( 물론 아니게 된게 저는 아주 기쁘고요... )봉사 동아리처럼 굴어선 안된다는 거 다 아실테고. 흠
정말 정말 불쌍한 녀석 많습니다. 그녀석들 다 품어줄 품이 안될이 너무 안타깝지요.
동자련이 초창기에 품은 목적대로 이런 아이들이 생기지 않을 시스템에 그리고 마인드형성 사회적인식형성에 주력하는게 더 나은일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요.. 하나하나 그과정에서 마음 아픈 일이 생기겠지만 그래도 더 넓은 그리고 더 높은 고지를 향해 나가는 동자련이 되길 바랍니다.
이 비슷한 이야기 했다가 트위터에서 이택광이라는 인문학자에게 무서운 마인드 가진 이상한 사람이란 소리도 들었지만요.
내가 책임질수 없다면 모른척 하는 것 .. 물론 거기에도 예외는 있지만 그래도 이 원칙 지키며 삽시다. 내 안타까움때문에 현재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게 과연 옳은건가 자문하면서요.
저는 과거 동자련에서 한차례 행해진 대규모 안락사를 겪으며 먼저 들어와 있는 아이들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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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2014.09.23
책임질 수 없으면 구조하지 말라...이 말은 구조자가 자기 스스로에게 해야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도 그러다보니, 13냥이와 살고 있지만 말이죠^^
최그림 2014.09.23
방미정님 글에 댓글을 달고 여기에 또 글을 남겨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만큼은 아니어도..최근에 길고양이 밥주는 문제로 너무 힘들어서 게시판엔 요즘 무슨 글들이 올라와있나 하고 들어왔거든요.. 회원님들께서 서로 회원들 입장도 헤아려주고 동물자유연대 입장도 헤아려주고..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게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