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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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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박경화님만큼은 아니나 오래된 회원의 하나로 방미정님 글 읽으며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저도 초기에는 뭣모르고 구조하고는 간사님 도움 회원 도움에 많이 의존한 어리버리였으니까요. 그래도 당시에는 제 상황이 괜찮아 치료비를 어느정도 자비부담했지만.. 내 강아지 감당하기도 힘든 지금은 눈감고 귀닫고 지내지요. 흠흠 . 근데 한가지 사무실엔 퇴근시간 있어야 합니다. 동자련이 구조전문 단체도 아니고 24시간 사무실 돌리려면 더 많은 인원 더 많은 돈이 필요함은 아실테니 지금도 그닥 많은 급여 아닌거 받으며 열심히 일하시는 당직자들 퇴근 시간 이라도 잘 챙기며 살도록 이해해 주시기를 ..  동자련은 초기에 열정만으로 아픈 마음 만으로 움직이던 봉사동아리 형태가 더이상 아니고( 물론 아니게 된게 저는 아주 기쁘고요... )봉사 동아리처럼 굴어선 안된다는 거 다 아실테고. 흠
 
정말 정말 불쌍한 녀석 많습니다. 그녀석들 다 품어줄 품이 안될이 너무 안타깝지요.
동자련이 초창기에 품은 목적대로 이런 아이들이 생기지 않을 시스템에 그리고 마인드형성 사회적인식형성에 주력하는게 더 나은일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요.. 하나하나 그과정에서 마음 아픈 일이 생기겠지만 그래도 더 넓은  그리고 더 높은 고지를 향해 나가는 동자련이 되길 바랍니다.
이 비슷한 이야기 했다가 트위터에서 이택광이라는 인문학자에게  무서운 마인드 가진 이상한 사람이란 소리도 들었지만요.
 
내가 책임질수 없다면 모른척 하는 것 .. 물론 거기에도 예외는 있지만 그래도 이 원칙 지키며 삽시다. 내 안타까움때문에 현재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게 과연 옳은건가 자문하면서요.
저는 과거 동자련에서 한차례 행해진 대규모 안락사를 겪으며 먼저 들어와 있는 아이들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거든요.
 



댓글

윤정혜 2014.09.23

책임질 수 없으면 구조하지 말라...이 말은 구조자가 자기 스스로에게 해야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도 그러다보니, 13냥이와 살고 있지만 말이죠^^


최그림 2014.09.23

방미정님 글에 댓글을 달고 여기에 또 글을 남겨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만큼은 아니어도..최근에 길고양이 밥주는 문제로 너무 힘들어서 게시판엔 요즘 무슨 글들이 올라와있나 하고 들어왔거든요.. 회원님들께서 서로 회원들 입장도 헤아려주고 동물자유연대 입장도 헤아려주고..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게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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