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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가 별이 되었습니다.


미루가 별이 되었습니다. 미루가 별이 되었습니다. 미루가 별이 되었습니다. 미루가 별이 되었습니다. 미루가 별이 되었습니다.
 
8월 6일부터 거의 개집 안에서 누워지내며,
22일부터는 조금도 못움직인 채 죽음에 이르는 고통의 시간들을 견디며 일주일여...
개집의 전면을 모두 해체하여 미루의 몸을 뒤척여주며 짧은 호스피스의 날들을 지냈습니다.
2014, 8, 30 밤.
미루는 늙고 아픈 육신은 흙에다 두고 훨훨 평안한 곳으로 돌아갑니다.
3주간의 마지막 시간을, 남은 고통의 몫도 다 감내하고 씩씩하게 갔습니다.
2001년 4월 유기견이었던 엄마 마루의 딸로 태어나 13년 4개월 반...
우리와 함께 살아준 미루.
제 엄마 마루의 곁으로 엄마 품으로 7년만에 갑니다.
신랑 호돌이와 아들 우리가 있는 곳으로 1년여만에 만나러 갑니다.

미루야
너를 붙잡지 않은 것도 사랑이었단다.
네 손을 놓는 게 더 아픈 사랑이었단다.
3주 넘는 시간동안 매일매일 함께 시간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조금이나마 정성 쏟을 시간을 남겨줘서 참 고마웠다.
너는 언제나 친절하고 다정했던 내 딸...


올 봄과 초여름...
함께 숲산책 다닌 몇번의 날들이 우리들의 마지막 환한 추억이구나.
힘들었던 마지막 고통들은 다 두고 좋은 날들만 담고 가주렴.



댓글

곽근혜 2014.10.02

좋은곳에가렴........슬프네요....


박숙자 2014.09.28

눈물이........ㅠㅠ..미루가 인젠 평안하고 ..멋진사람으로 다음생을 ..살아갈겁니다...미루어머님 고맙습니다...미루야.좋은곳에서 가족들 다 만나서 잘지내렴....


홍현진 2014.09.23

미루가 생각지도 않게 보리랑 우리를 임신했을때 현숙님이 속상해하시던 기억이 나요... 미루 좋은곳에서 이제 편하게 지내길 기도할께요..


이경옥 2014.09.22

미루야. 사량한다. 이쁜천사별이 되어 아름답게 살길바란다...너무 슬프네요 ..


김영희 2014.09.20

미루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눈물이 나네요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미루의 명복을 빕니다


박경화 2014.09.19

미루가 무지개너머로 떠났군요... 예전에 알던 이름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는 걸 보면서... 마음 한켠이 참 아리네요. 현숙님 기운내세요. 미루는 함께해서 행복했을 거에요.


이경숙 2014.09.19

ㅠㅠ 아가들이 이렇게 하나둘 떠나네요 현숙님~ 기운내세요 ㅠㅠ


민수홍 2014.09.19

평안한 영면, 이별이 다시는 없는 아름다운 재회를 기원합니다.


동물자유연대 2014.09.19

이생에서 좋았던 기억들만 가지고 가기를..ㅠ 이제 편히 쉬렴.


윤정임 2014.09.19

기운내세요.. 사랑을 떠나보내는 것은 어떤 말로도 위안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미루와의 좋은 기억만 떠올리시고 마음을 할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미루는 복 많은 녀석이예요.. 처음도 마지막도 가족이 있었으니까요.


이기순 2014.09.19

미루의 명복을 빕니다...


김남형 2014.09.19

눈물이...


박혜숙 2014.09.18

눈물 나요..ㅠㅠㅠㅠ 좋은곳으로 갔을꺼에요..그리고 먼저간 미루 가족도 만났을꺼구요.. 미루는 행복할거에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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