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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들 다 이런가요?


저희 집 마당에 길냥이들 밥을 줍니다,
길냥이 한마리가 마당에서 놀다 동네 백구한테 물려 급한대로 길 건너 새로생긴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응급수술을 시켰습니다.
 
수술비로 60만원이 나왔고, 수의사가 입원시키면 입원비랑 치료비를 자기가 부담하겠다고 해서
2주간 입원 시켰습니다.
중간에 틈틈히 냥이 보러 갔었는데  밥도 잘 먹고 건강해진 모습에 한시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2주 후인 오늘, 고양이 퇴원하러 엄마랑 병원에 갔었는데
 갑자기 수의사 하는말이 치료비로 60만원이 나왔으니 길냥이니깐 반만 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하고 말이 달르지 않냐? 하니깐 그럼 20만원만 지불하라고 하더라구요,.,
 
처음 수술할 때부터 의문이었던게 엑스레이 촬영 없이 내시경으로 뒷다리 뼈를 맞췄다는 것이 좀 이상해서
제가 방사선사라 병원 데리고 가서 사진 한번 찍어보던가 아님 다른 병원가서 확인해 보겠다고 하니깐
데리고 가려면 2-3일 후에나 가능하다고... 오늘 데리고 가겠다고 하니깐 원래는 한달 더 입원해야 한다고
갑자기 말을 바꾸더라구요,. 오늘은 퇴원을 안된다고 해서 결국 데리고 오지 못했습니다.
 
 너무 답답한게 수술이 잘 되었는지 확인도 안되고, 퇴원도 안된다니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원래 수의사들 이런가요? 생명 가지고 돈 장난하는 것처럼 보여 너무 화가 나네요.
 

 



댓글

길지연 2014.09.13

길냥이 하루 입원해도 10만 원 정도입니다. 무료로 해주시지 않으면 싼 편인 듯 하네요 다리가 부러지지 않은 상태면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저희는 길냥이만 30 마리여서 동물 약국에서 항생제 사다 먹이곤해요. 큰 수술이 아니라면 동물약국을 이용해 보세요


조희경 2014.09.12

생각과 달라서 많이 당황 하셨을 것 같은데요, 진료의 질 문제는 글로만 봐서는 저희가 잘 모르겠지만, 2주간 입원시켰고 수술했는데 20~30만원을 받은 것은 그 수의사선생님께서 큰 배려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비용 부분은 마음을 푸시고요, 다만 다른 병원에 간다고 하니 한 달을 입원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혹시나 자신이 치료한 것이 다른 병원에서 다른 견해를 보일까봐 완치된 후 내보내려고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게 참 안타까운 게, 간혹 A병원 치료를 B병원에서 신뢰감을 떨어트리는 견해를 내놓는 일들이 간혹씩 발생하다보니 수의사들로 그런 문제에 신경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 상으로 보면 뒷다리를 물린 것이 아니라 허리를 물린 것 같아 보이는 데요? 저의 이 견해는 일반적 상황을 말씀 드린 것이고 치료에 관한 문제는 제가 수의사가 아니니 수의학적인 견해를 드리기도 어렵고, 경험치의 판단조차도 현 정황만으로는 의견을 드리기는 어렵네요. 걱정은 되시겠지만 진행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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