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홍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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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5.02

나이 : 3세가량
성별: 남(중성화 완료)
건강상태: 양호
몸무게:3Kg가량
이름: 삼식이 (잉글리쉬 네임은 쌤!)
아마 한달쯤 전이었던것 같은데요..
주말에 울 양울이랑 산책 갔다가 만난 녀석입니다.
양울이가 갑자기 고집을 부리는 방향으로 따라갔더니 이녀석이 아파트단지 화단에 오도카니 앉아있더군요.. 목엔 덩치에 안맞는 긴 목줄을하고요.. 사람이 다가가니 저쪽 다른 아파트로 스르륵 도망가는 녀석.. 을 우여곡절끝에 잡았습니다.
몰골을 보아하니 아마도 평생 마당이나 농장 같은곳에서 저 굵은 목줄에 묶여 지내다가 줄이 풀려서 도망나온듯 합니다.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고 틈만나면 재빨리 도망갈 궁리를 하는 녀석.
일단 잡아서 인천시 서구 유기동물 관리하는 동물병원에 맡겼습니다. 물론 공고일 지나도 주인이 안나타나고 입양도 되지 않는다면 저한테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하고 왔지만 도저히 맘이 무거워서 못살겠더군여..
다시 데려와서 야옹동물병원에 입원 중성화수술, 체리아이수술, 탈장까지 함께 수술을 받고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욘석 그 일주일 상간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아주 영리한 녀석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퇴원을하고 저희집에 일단 데리고 왔습니다.
첫날 낯설기도하고, 난생처음 실내 생활을 해보는 아이답게 배변도 대충 여기저기 하던 아이가.. 욕실에 배변후 간식 칭찬 교육 몇번했더니 지금은 배변도 거의 완성된것 같습니다.
첨엔 자꾸 도망가려고해서 밖에 못데리고 나갈 줄 알았는데,, 웬걸~ 이삼일만에 분위기 파악한 이 영리한 녀석은 지금 엄청난 애교쟁이가 되서 이제 주뎅이 통째로 제가 입속에 넣고 물어도 가만있는 '삼식이 버거'가 되었습니다. 산책 나가면 적당한 거리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방향도 눈치로 파악해서 졸졸졸졸~~ 세상에 이렇게 산책이 편한 강아지는 제가 난생 처음입니다.
이녀석 입양공고 부탁드리구요..
또 한가지.. 제가 당분간 집을 좀 비워야할 사정이 있습니다.
제가 기존에 데리고 살던 강아지 3마리와 고양이 2마리는 이래저래 임시거처를 찾았는데, 이녀석은 지금 갈곳이 없네요.
혹시 3~4개월정도 임시보호 가능하신분 계실까요?
임시보호할 가정까지 이동은 제가 할꺼구요.. 가능하신분 있으심 연락바랍니다..ㅠ
특전: 수많은 애견인들의 로망 '삼식이 버거' 무한 가능
(참 울 양울이 목 다 나았습니다. 수술도 안하고 약만 먹고 나았네요.. 남형님 쑥뜸기 날잡아서 가져다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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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2014.05.05
참..제가 아는 홍현진님 맞으신가요? 그럴 거 같긴해서 댓글 그냥 달았는데요..좋은 입양처가 있어서 연락드리고 싶어요
이정수 2014.05.05
쪽지 드렸어요..연락주세요
이기순 2014.05.02
그르지... 빨리 사랑 가득한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 열심히 빌게~
홍현진 2014.05.02
내가 무슨 수로 혼자서 강아지 네마리에 고양이 두마리를 데리고 살겠어..ㅠㅠ 지금도 벅참..ㅠㅠ 삼식이가 애정도 많이 갈구하는 편이라 좋은데 입양가서 사랑 많이 받으며 살아야지
이기순 2014.05.02
어? 삼식이 입양 보내려구? 이구... 마음이 안 좋겠다. 얄리 평생 버거 가능했던 게 다섯 손가락도 못 채우고, 마리는 구조(?)상 거의 불가능하니 무제한 버거 가능 특전에 마음이 확확 땡기지만, 얹혀사는 입장이라... ㅠㅠ 빨랑 좋은 가정을 만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