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윤국장님,
- 김장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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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3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래전부터 망설여왔었고 여러번 문의글을 작성하다 말고를 반복해왔습니다. 다름이아니라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어서요. 하랑이와 사랑이를 눈여겨 보았는데 좋은곳으로 입양되어 갔네요.
저희집 사정을 잘 아시겠지만 밖에 있는 선희 선달이는 집안으로 들어올 수 없게 되어있고 안에는 올해 13살된 차돌이(코카스파니엘)가 있습니다. 워낙 어려서 부터 고양이를 좋아했는데 집안 식구들이 고양이를 싫어해서 키울수가 없었고 지금은 저 혼자 사니까...작년에 음성으로 오기전에 용인에 머무는동안 길냥이에게 밥을 줬었는데 거실까지 따라 들어왔지요. 그때 오히려 그 길냥이가 차돌이에게 하악질을 하고 차돌이가 피하더군요. 그래서 체리를 입양해서 같이 키워도 괸찮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괸찮을까요. 제가 너무 욕심내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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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영 2014.04.30
네, 잘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윤국장님께 의논드려야 할것 같아서...차돌이 나이가 13살이 되니 차돌이 떠난 후를 생각해서 제가 너무 앞뒤 분별없는 욕심을 부렸나봅니다. 차돌이도 마당에 내보내지 못하거든요. 지난번에 차돌이 미용시키러 데리고 나갈 때에도 먼저 선희 선달이 묶어 놓고 차돌이를 데리고 나갔고 집에 들어 올 때에도 선희 선달이 묶어 놓고서 마당을 지나 집으로 데리고 들어 왔었지요. 국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제가 너무 앞뒤 분별없는 욕심을 냈던것 같으네요. 지금 제게는 선희 선달이가 소중하지요. 요즘들어 선달이가 부쩍 짖는 소리도 우렁차고 아주 늠름해졌답니다. 선희 선달이와 인연을 맺게해준 동물자유연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윤국장님,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윤정임 2014.04.30
잘 지내셨어요? 따뜻한 봄이 오고 음성의 선희선달네 마당이 아주 예쁠 것 같아요 ~ 우선 동물자유연대 입양책임자로써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진돗개가 마당에 항시 머무르는 가정에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것은 진행하기가 힘든 부분 양해바랍니다. 저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만약이라도 고양이가 집 안에서 마당으로 따라 나오거나 방충망이 열려 있어 나오게 되면 대형사고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진돗개들은 사람과 동종의 개들에게는 순하다 해도 고양이는 사냥감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을 진행하며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입양동물의 안전입니다. 또한 1인가구에서 3마리 이상의 동물을 키우는 것 또한 입양에서 제외하는 부분이구요. 개인간의 입양이 아닌 단체이기 때문에 과하게 신중한 점이 있는 것 이해해 주세요. 김장영님의 깊은 마음과는 별개로 단체의 기준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니까요. 계속 음성에서 생활하시다 보면 집 근처 등에서 어미 잃은 애기고양이나 다친 고양이를 마주치게 될 가능성이 크실거예요. 그 때 품을 내어 주시는 것은 어떨지요? 고양이가 마당으로 절대 나갈 수 없는 작은 방 하나 준비해 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회원님들 중에 의외로 나중에 직접 구조하게 될 동물이 생기는 상황에 대비하여 동물입양을 하지 않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