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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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03
똘비 상태가 아주 나쁩니다. 2014년을 보지 못할줄 알았더니 새해를 맞았지만 아
이 상태는 나날이 처참해져가더군요. 온몸에 진물과 상처투성이 얼룩덜룩 잠자고
일어나면 눈도 못 뜰정도 눈곱이 가득.. 앞이 안보여 움직임에 어려움 있지만 .. 일
단 스스로 밥먹고 혼자 배변도 하는 상황이거든요.
지난 일요일 목욕 시키고 말리며 보니 온몸에 궤양이..... 소독약 바르고
피부재생연고는 발라 줬지만 엄마는 아이가 너무 약해 구멍이 메워지지 않을거라
말씀 하시고..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동생 말대로 내가 아이를 너무 괴롭히나
그러다 결론 내렸습니다. 혼자 밥을 먹지 못하고 배변을 못하면 단비처럼
보내기로 했습니다. 큰 애들 회충약 사러가서 수의사 쌤과 의논하니 잘 생각했다
하더군요. 궤양이 생긴거 보니 의심하던대로 암이라고.
그 날이 생각보다 곧 올테니 마음만 단단히 먹으라고..
그렇지만 우리 똘비.. 미니가 그랬듯 때가되면 촛불 꺼지듯 그렇게 갔으면 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해달라 기도는 하지만요.
우리 똘비 그렇게 가게 기도해 주세요.
어느날 아침 일어나지 않는 그런 이별이었으면 합니다.
스스로 밥도 못먹고 배변도 못할 그날이 오기전에
그렇게 갔으면 해요.
앙상한 몸에 여기저기 뚫린 구멍에 약과 연고 채워넣으며
영양제 먹이며 오늘도 기도 합니다.
목욕을 안 시킬수 없지만 목욕 시킬때마다 사실 철렁 철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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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2014.01.07
지금 상황에서도 아이들 돌봐주시는거 보면 대단하십니다 진짜 잠들듯이 무지개다리 건너는게 정말 바람이지만 마음 흔들리지 않게 힘내십시오!
김영리 2014.01.04
고마우신 경숙님 저 똘이 엄마인데요. 일곱아이라구요? 정말대단하시네요... 요 근래 뜸햇는데 자주들어와서 인사드려야겠어요.. 대단하신분인듯.... 류소영님도 힘내세요...저도 희망을 잃지않을게요.
이경숙 2014.01.03
ㅠㅠ 완전 경로당 수준인 우리 집 일곱 아이들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저도 맘이 참 아파옵니다 똘비...덜 아프다가...편안하게 ...ㅠㅠ
김영리 2014.01.03
가슴이 많이 아프시겠어요..저도 강쥐보내고 너무 슬펐는데요.어느날꿈에 하늘나라간 우리 강쥐가요 새하얀 드레스입고나와서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행복했다고 인사하러 왔더라구요. 생명이 있는 모든것은 다떠나기 마련이지요.. 그때까지 사랑해주시면 편안하게 하늘나라가서 고통없이 행복하게 살거에요.. 용기잃지마세요...
김주현 2014.01.03
맘이 얼마나 아플까 저도 노묘들 보며 맘졸이고 사니 정말 남일 같지 않아요ㅠㅠ 힘내세요. 자는 듯 편안히 하늘나라 가길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