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유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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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02



안녕하세요. 저는 동물보호 활동을 어릴적부터 실천해 오다가 최근 1년전
본격적으로, 기부나 봉사 그리고 구조활동 등을 해오고 있답니다.
보신탕집에서 학대하는 개도 구조를 했었구요, 유기견들은 주인을 찾아줬고
아픈아이들은 데려다가 치료도 해주었어요..
저희집엔 온갖 유기동물들이 넘쳐나기 시작했고, 저는 아이들 중성화 비용과
호텔링 비용으로 일일알바와 마이너스통장까지 개설해버렸습니다.
8살된 길냥이 '가필두'는 매달 제 월급의 반이나 되는 비용으로 호텔링 중예요.
한쪽눈에 백내장이 오면서 로드킬의 위험이 있어서 데려왔고, 사람을 너무 잘따르
는 개냥이라 예쁨을 받지만 막상 제가 시집 갈때 까지 몇개월 데리고 있어주실
임시보호자 분을 만나지 못했어요..
평생 키워달라고 하는건아녜요..우리 가필두가 나이도 있고, 아픈아이라
저는 데리고 있어주시면 사료와 모래를 보내드리겠다고 공고까지 올렸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고..저는...필두말고도 지금 자폐증 고양이와 덩치가 작아
밀려..야생성만남고 마르기만한 고양이와 유기도치,학대견들까지 모두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정말...개인파산도 신청준비중이구요..
나쁜생각까지 하게되었어요..동내 냥이들은 아직도 계속 매일 밥을 주고 있구요..
정말 서명부터 중성화,치료,입양까지 혼자 모든걸 다해 왔습니다.
기부금은 꼬박꼬박 나가지만 이제 카드도 연체로 납부가 안되는 모양이예요..
정말... 너무 힘이듭니다. 아이들을 버릴수도없고..정말 혼자서는 더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보호소나, 임시보호라도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없을까요?
유지* 010-4058-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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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2014.01.05
제가 동물단체에 있으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까지만!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여러 상황이 너무 안 좋으실 거 같아요. 우선 입양공고가 가능한 아이들은 여기저기 단체에 부탁해서 입양공고를 올려서 입양을 최대한 알아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주현님 이야기처럼 더 이상은 늘리지 않고 캣맘할 때도 거리유지가 필요하지않을까 싶어요. 저희 아래층 캣맘분께서도 집에 세마리까지!만 캣맘하면서 받아들이시고, 더는 안 늘리시고 꾸준히 캣맘만 하시더라구요.
박혜민 2014.01.04
고다카페에서 탁묘 맡기려 해도 요금을 받던데요.. 호텔링 비용과 굉장히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어요.. 도움이 정말 절실히 필요하신것 같은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김주현 2014.01.03
아효,,,안타까운 사연이에요ㅠㅠ 저도 눈에 밟히는 애들 다 데려오고 싶어도 참을 수 밖에 없답니다. 님두 경제적으로 그렇게 어렵다면 아무리 불쌍해보여도 이제는 더 들이지 마세요. 지금 있는 아이들 버리지 않고 죽을 때까지 잘 보살펴 주는 것만으로도 진짜 큰일 하시는 거에요. 길냥이 사료도 고보협 등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비싸게 호텔링하지 마시고 고다나 냥이네 같은 고양이 카페에서 탁묘처 찾아보세요. 물론 탁묘자 신원은 꼼꼼히 확인하시구요. 힘내세요. 그리고 맘이 흔들려도 정말 인제는 새로 더 데려오지 마세요. 특히 길냥이 밥줄때 정 붙이지 마시고 밥 만 주세요. 그래야 제 마음 추스리면서 계속할 수 있겠더라구요. 제가 이번에 깨달은 거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