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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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7
컴터를 일주일간 못사용하다가 이제 올립니다.
사무국에서 미국에서 막 도착한 '신상 덫'을 빌린 다음날 생각보다 쉽게 꼬리고양이를 포획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쉬운 남자... 자기는 밥을 먹겠다고 들어가 당당히 먹더군요. 문 닫게 만드는 발판도 안 밟고 기술 좋~게.. 근처로 가서 겁을 좀 주니 그제야 하악거리며 발판을 밟고 문이 닫히니 얼마나 푸덕 거리던지... 담요를 안갖고 나가서 저의 두번 착용했던 새 목도리로 가리고 병원을 데려갔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의 배려로 괴사된 부분을 자르는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동시 진행하고 추운날 몸좀 추스리라고 4일간 입원을 시키고 눈 안오던 지난주 화요일에 동네에 풀어줬습니다.
사실 그 후로 며칠 꼬리고양이가 안보여서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르겠어요. 괜한 저의 개입으로 정 든 동네를 떠난건 아닌가.. 잡혔던 충격으로 잘못된건 아닌가...
근데 드디어 어제 오늘 연속으로 밥을 먹으러 왔네요. ㅠㅠ 얼마나 감동이던지...
이렇게 포악했던 꼬리고양이의 수술, 치료, 입원비를 10만원만 받으신 주주24시동물병원 이승훈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워낙 유기견이나 길고양이 치료와 입양 보내는 일에 열심히신 선생님이세요. 선릉역 근처에서 좋은 병원 찾으시는 분들 여기 추천합니당! (너무 홍보인가?.. 문제되면 수정할게요~)
꼬리고양이야~ 이 동네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어! 내가 열심히 밥상 차려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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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소영 2013.12.20
전희진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포획틀 반납하러 오시면서 수제 샌드위치도 사오시고^^ 다들 출출한 저녁 시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송경희님, 난감하시고 속상하시겠어요..ㅠㅠ 간혹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 원장님이나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이 가꾸는 텃밭에 고양이가 난입한다며 고양이를 처리할 방법이 없냐고 문의를 하십니다. 가꾸는 텃밭도 흙과 태양, 물이 없으면 안되는 것처럼 길고양이도 자연의 일부로 생각하시고 아이들에게 길고양이를 대하는 방법이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송경희 2013.12.18
ㅜㅜ 넘 안됐네요. 앞으로는 이런 일 없어야 할텐데...전희진님 넘 고생 많으셨어요. 제 직장 인근에도 몇 마리의 길냥이들이 있는데 제가 먹을걸 주려고 하면 말립니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거든요. 얼집으로 고양이들 다 몰려오면 어쩔거냐고....난감해요.... 님 대단하세요.. 전......
홍현신 2013.12.18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안혜성 2013.12.18
아휴..큰일 하셨어요. 저녀석이 복을 많이 받았네요
박경화 2013.12.18
^^ 잘됐네요. 멋지십니다!!!
이경숙 2013.12.18
전희진 회원님 멋집니다~~ 멋진 캣맘이십니다 도움 주신 수의사선생님께도 감사를...
고현미 2013.12.18
정말 감사하네요..냥이도 그렇고 수의사쌤도 그렇고, 구조해주신 님도 그렇고 모두 감사합니다 ^^저 병원은 지나다니다 보긴했는데 의사쌤이 좋은분이시네요
정진아 2013.12.18
금방 포획틀에 들어가줬다니 너무 기특하고 다행입니다. 전희진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내내 아파했을텐데 꼬리냥이는 참 운좋은 고양이네요. 앞으로도 꼬박꼬박 찾아와서 밥 잘 먹고 겨울 잘 보내길 바랍니다. 전희진님도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 소식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기순 2013.12.18
소식 고맙습니다. 전희진 회원님도, 수의사쌤도 정말정말 멋지십니다. ^^)
최지혜 2013.12.17
희진님은 꼬리냥이에게 새생명을 주신분이 시네요 ㅠㅠ 꼬리냥이가 얼마나 아팠을까..꼬리보다 이마에 상처또한 제가슴을 후려파는것 같아요...춥고,배고프고, 힘든 삶을 보여주는 듯해서... 하지만 또한편으론 희진님을 만나 새 삶을 얻게된 꼬리냥이는 행운이란 생각도 드네요...^^ 감사합니다.희진님~ 꼬리냥아~ 삶이 얼마나 행복한건지 한편 느껴보렴..
태극뚱맘 2013.12.17
아웅 소식 기다리고 있었는뎅 넘넘 잘되었네용~~ 에궁 얼마나 아팠을지.. 다시 돌아와서 밥을 먹었다니 이제는 마음이 놓이시겠어요 구조에 치료까지 수고하셨네요 좋은 병원은 팍팍 홍보를 해야되지 않을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