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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복지센터에 입소해 있는 황이와 설이 구조자 입니다.

먼저 황이와 설이가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복지센터를 방문할 계획만 계속 세우고 하루 이틀 미뤄지다보니 벌써 두달이 지났네요..

아이들 구조 전에는 알지 못했던 동자연에 가입하고, 아이들을 보내고 나니 복지센터 입소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걸 알게되었고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황이와 설이를 복지센터에 보내자마자 길냥이를 구조하게 되었어요.. 황설이 임보 때부터 밖에서 밥을 주던 아이인데 상태도 너무 깨끗하고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에게 부비적거리고 쫓아다니길래  유기&가출 냥이인가 라고 생각하며 밥을 챙겨주었었습니다. 항상 밖에서 저 퇴근시간만 기다리던 아이었는데 어느날 다리가 부어있고 절둑이길래 병원에 데려갔더니 중성화도 되어있고, 성격을 보아 집에서 키우던 아이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밖에서 다른 길냥이들과 같이 지낼수 없겠다 판단하여 구조&치료후 현재 임보 중입니다..

꾸준히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라는 네이버카페에 입양 글도 올리고 각종SNS등을 이용하여 아이 입양을 홍보 하고 있으나 한살 전후로 추정되는 이미 다 자란 성묘인지라 입양이 쉽지가 않네요.

구조당시부터 동자연에 다시 도움을 청할까 했었으나, 이미 황이와 설이도 복지센터에 입소 하여, 염치가 없기도 하고 이 아이보다 더 힘든 아이들도 복지센터 입소를 기다리고 있을것 같아서 제가 입양 보낼수 있을때 까지 임보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 현재 임보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지방에서 음악하러 서울 올라온 사람이라 집이라는 개념이 아닌 지하 창고를 개조한 작업실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샤워 시설이 없어서 근처 헬스장을 이용하여 씻고 있는 상황이구요.. 환기가 안되는 지하라 저는 괜찮다 치더라도 고양이가 걱정이 되네요.. 아이가 콧물과 기침이 있는데 주말 하루종일 제가 전기난로를 켜놓고 같이 있으면 좀 덜 하다가도 평일 퇴근후 돌아오면 추워서 그런건지 다시 콧물과 기침을 합니다. 엘라이신을 구입하여 꾸준히 급여를 해도 차도가 보이질 않네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설사를 계속 하는데 사료양을 조절하고 사료를 바꾸어도 나아질 기미를 안보이구요.. 병원에서 혈액겸사 결과 신장에 이상은 없는데 수치는 조금 높게 나온다고 더 신경써 주셔야 할것 같다고 하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 출근후 집에 남아있는 아이 때문에 너무 걱정이 되네요.. 앞으로 더 추워질텐데..

복지센터 입소가 아니더라도 동자연 회원분중에 아이 입양 될때까지 임보해 주실분이라도 구할수는 없을까요?

지하에서 아이의 건강이 더 악화 되는것만 같아서 이게 길생활보다 나은건지, 내가 지금 잘 하고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황이와 설이때도 그렇고 지금 이 아이 일 까지 생기다 보니 동물을 대하는게 두려워 지네요.. 예전엔 길냥이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주택가 쪽으로 출퇴근을 하며 아이들 밥도 챙겨주고 했었는데.. 내가 내 품안에서 아이를 끝까지 책임 져줄 형편이 되질 않는데 혹시라도 또 구조가 필요한 아이가 제 눈에 띌까봐 그쪽길은 피하게 되더라구요..

염치 불구하고 글 남깁니다..

 

 




댓글

박혜민 2013.11.19

네 저도 센터 입소 보다는 입양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근데 아이가 현재 지내는 이곳이 건강을 악화 시킬것만 같아서 글 올렸습니다. ^^ 감사하구요 사진 정리해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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