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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한 맘에 글 올립니다.


분한 맘에 글 올립니다. 분한 맘에 글 올립니다. 분한 맘에 글 올립니다.

1- 떨어진곳 2 - 창밖 발자국과 손톱자국 3 - 창문에 부딛힌자국

4- 가슴 찍힌 자국 5 -우리 이쁜이 입니다.

 

우리 이쁜 막내 노마를 화장하고 오는 길입니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 이렇게 올립니다

저는 부산 문현4동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어제아침 9시쯤 (노마)고양이가 없어진걸알고 찾으러다니다 11시쯤 관리실로 방송 해줄수 없을까해서 전화했더니 

고양이가 화단에 죽어있는걸 경비가 발견  쓰레기통에  버렸다길래 엄마가 데려 왔었습니다.

처음엔 집안 베란다에서 떨어진줄알고(창문이열려있었음) 있었는데 발과 배가 새까맣게 되있어서

이상한 느낌이들어 관리실로가서 CCTV를 확인하겠다고 하니 그쪽에는 CCTV가 없다고 하는겁니다. 분명히 있는데..

그래서 따져물으니 처음에 말한 우리집밑 화단이 아닌 아닌 반대쪽라인 구석진곳에서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그곳은 위에 서 떨어뜨리거나 일부러 데리고 들어가 죽이지 않는 이상 갈 수 없는 곳이라 경찰에 신고 하였고

죽은곳에는 cctv가없고 쓰레기통 주위 cctv확인해보니 경비가 10시 15분쯤 버린걸 확인 했어요

경비 말로는 앞집 주민이 퍽소리가 나와보니 고양이가 죽어있어서 치워달라고했데요 (물론 뒤에 확인하니 이것도 거짓말이였구요)

관리실에서는 우리집 고양인줄알고 집으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했는데 우리집 고양인걸 알면서

꽁꽁 싸매서  쓰레기 통에 버린게 너무 수상했습니다.

조금뒤에 여차여차 알아보니 관리실에서 숨긴 일 또 하나를 알게 됐는데 저희집은 19층복도 끝 이고 18층 다른쪽 복도 끝 집 앞 창틀에 고양이가 올라가 있어서

그 집주인이 위험해보인다며 9시 30분에 경비을 불렀고 경비가 오는걸 보고 부른 집주인은 들어가고 경비가 잡겠다고 남아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주위에 있던사람들이 우리집 고양이가 아니냐해서 우리 집으로도 오고 전화도 했지만 아무도 없어서 (고양이를 찾으러 다니느라 아무도 없었어요.)

119에 신고해서 물어보니 가만이 놔두고 사람들이 다 비키면 내려올거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도 안내려와서 직접 잡으려고 하다가

고양이가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고양이 잡아달라고 신고한게 9시30분 쓰레기통에 버린게 10시 15분이니 고작 2-30분 기다려다는건데 1시간만 기다려줬어도 ..

그 말을 듣고 가보니 창틀에 올라간 발자국이 있었고 바깥쪽 벽을(18층밖) 보니 고양이 손톱자국이 있었어요.

우린 그때 죽은 노마 손톱이 다 갈라져 없어지다못해 피가 나도록 어느 벽을 긁었다는것을 알고있었거든요.

의심은 풀리지 않았지만 증거도없고 미안하다는 말에 넘어가려고 했는데 저녁에 엄마가 쓰레기 버리러 가다가 직원들이 하는얘기를 들었는데

그 경비가 일부러 창문을 닫아서 떨어뜨려 죽였다는겁니다. 노마 허벅지에 까맣게 찍힌 자국이 있었는데 그게 창문을 세게 닫아 생긴 것이었습니다.

(우린 그 자국이 경비가 울새끼 허벅지를 쎄게 쳐서 애가 놀래서 떨어졌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것도 분했는데....

문을 닫아도 안 떨어지니깐 가슴을 꼬챙이로 찍어 떨어뜨리고 숨이 붙어있는 아이를 쓰레기통에 버린거였습니다.

겁이 너무 많아 낮선사람을 너무도 무서워하고 있는 애기가 그래서 살려고 창문을 닫아버려 자기를 떨어뜨리려고 했지만

그래도 살겠다고 난간끝에 손톱으로 버티며 어찌나 올라가기위해 발버둥을 쳤는지...

손톱이 다 닳아 없어지면서도 버티니까 가슴을 결국 찔러서 떨러트려 죽인게 정말 세상에는 사람이 젤 무섭다는..그런 잔인한 인간이였습니다.

씻길때만해도 가슴과 팔에 찍힌 상처를 보고 떨어질때 생긴것이 아닌것 같아 이상했는데 .. 그런 자국이였을줄은...

문을 얼마나 쎄게 닫았으면 허벅이 자국이 아무리 씻겨도 안지워 지더라구요..

집 잃고 헤매다가 집이랑 비슷하게 생긴 곳 앞에서 얼마나무서웠을지..

살겠다고 얼마나 긁었는지 발톱이 다 갈라지고 피멍이 들어있고 가슴을 뭘로 내리쳤는지 찟어져서 피가 계속 나오고

처음 얼굴에 피범벅인 노마를 데려왔를때 피가 새빨갛고 몸이 뜨겁고 전혀 굳지도 않은걸봐서 쓰레기 통에서 죽은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제가 떨어졌을때 죽었던거맞냐며..살아있지 않았냐고 다그치니 아무말 없습니다

(18층서 떨어지긴해지만 떨어진곳이 7층 난간이 있는곳이였거든요..

 고양이 키워보신분들은 알아요 강아지는 즉사할수있지만 고양이는 그럴수없다는걸..)

한참다그치니 나중에는 죽었다고 했지만 목소리나 상황상 살아있는애를 버린거였습니다. (대화내용 들어보심압니다..녹취했구요)

죽은 자리에 소변자국이랑  발로 땅을 휘저은 자국이 또 보였거든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경비와 관리실에서는 거짓말만 하다 하나씩 들어나니 말바꾸기 바쁘고 경비는 왜문을 닫았냐고 하니 내려오라고 그랬다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만 하고..

1년밖에 안된 너무너무 예쁜 이쁜짓만 골라하는 노마를 그렇게 험하게 잃어버린게 너무 가슴 아프고 잘 돌봐 주지 못하고..

찾으러 가주지 못해서 .. 더 꼼꼼히 봤어야 했는데 .. 뉴스에서나 보던 일이 노마에게 일어났다는게 믿고싶지도 않고 어쩜 동물을 그렇게 죽일 수 있는지..

방금 화장하고 오니 더 분 하고 미안하고..  어떻게해야 원한없이 좋은 곳에서 오래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그 이쁜것을 이제는 못 본다는게 믿을 수 없고 아파트 창틀 바닥만 봐도 노마가 겪었을 공포와 아픔이 생각나서 지금이라도 따라가 곁에 있어 주고싶은 맘 분입니다.

노마 죽인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없어 그만 두길 바란다고 관리실에 항의하고 어찌될지몰라서 사진 찍어놨는데 예쁜 모습만 찍던 사진기에 이런 사진을 찍게될줄..

경비가 대부분 잘못을 인정했고 우린 그분 그만두고 사건을 은폐시키려한 관리소장도 책임 묻겠다고 하니, 30일 대표회의할때 나오는 징계 그대로 받겠다고 합니다.

자기들끼리 하는 대표회의를 믿고 30일까지 우리 막내를 저렇게 불쌍하게 죽인 사람을 아침저녁으로 봐야하는지요..

너무 분한 마음에 글 남깁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노마 다 잊고 좋은곳으로 갈수있게 기도해주세요

증거사진 몇장 같이 올립니다


 




댓글

태극뚱맘 2013.08.29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어요 글 보고 정말 화가 너무 나더라고요 얼마나 무서웠을까... 노마 무지개 너무에서는 아픈기억 잊어버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노마맘님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요


김수정 2013.08.23

정말정말정말....너무너무 화가나네요...꼭 대표자회의에 가셔서 차분하게 정확하게(치미는 분노 참을수 없겠지만 마음 잘 다스려서)또박또박 사안이 무엇인지 그 인간같지 않은 머리에 반드시 심어주세요


홍소영 2013.08.23

임희정님. 어떤 말로 표현해도 지금의 마음을 전할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많이 힘드시겠지만, 포기하시지 말고 잘못된 일을 바로잡아 꼭 처벌하시기 바랍니다. 노마는 돌아오지 못하지만 아마 임희정님 안에 영원히 살아 있겠지요.. 그래서 더 아플 수도 있지만 힘내시고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임희정 2013.08.23

모두 감사합니다..떨어진 곳 사진찍고 왔는데 죽겠네요..얼마나 발버둥첬는지..


부산지부 2013.08.23

통화 한 내용대로 대표자회의에 꼭 참석하시고 증거를 확보 해 주세요.


최지혜 2013.08.23

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떨립니다. 사람으로써 어떻게 그렇게 할수있는지? 뻔히 주인이 있는 아이란걸 알면서도 어쩌면 그렇게 생명을 쉽게 생각하는건지..나이드신분들 경비일 하시는거 보면 참 힘드시겠다 생각들었는데, 이분은 정말 일을 하시는게 눈가리고 아웅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동물의 생명을 어쩜그리 하찮게 여길수 있는건지... 아직도 이땅에는 나쁜사람이 너무 많네요.


이기순 2013.08.23

정책기획국 이기순입니다. 부산지부 심인섭 팀장님께서 연락드릴 겁니다. 동물학대로 고발하셔서 지은 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합니다. 가여운 노마를 생각해서 힘을 내주세요.


오경희 2013.08.23

아..너무 분하고 안쓰럽고 제 몸이 다 떨리네요. 저도 동물학대로 고발 하셨음 좋겠어요. 사진이며 녹취며 목격자도 있고 증거는 충분할 것 같아요. 그런 몹쓸 사람들은 호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또 어디가서 몹쓸짓 일 삼지 않겠지요. 어여쁜 노마야. 무섭고 아팠던 기억들은 훌훌 털고 엄마랑 언니랑 행복했던 기억들만 가지고 좋은 곳으로 가 있으렴. 곧 사랑하는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희정님과 가족분들도 기운 내시길 바랄게요.


조희경 2013.08.22

얼마나 허망하고 분노스럽고 저주의 심정일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일이네요.... 동물학대로 고발하셔서 강한 경각심을 주세요. 보호자가 있는것을 알고도 그럴 정도면 평소 길냥이들을 어찌대했을지요. 혼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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