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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우리 얄리랑 제가 만난 지 18년되는 날이었어요.

어제가 우리 얄리랑 제가 만난 지 18년되는 날이었어요.

얄리는 저랑 17년 넘게 같이 살았지만, 한 번도 여유 있게 같이 지내보질 못했어요.. 일할 땐 바쁘고, 휴가 땐 장기여행 가버리고... 특히 마지막 2년은 제가 늘 출장 중이어서 제대로 보살펴주질 못했죠. 우리 얄리 가던 날도, 월요일에 출장갔다 화요일 밤에 갑자기 연락 받고 올라와 밤새 힘들어하는 거 보고 수요일 새벽에 보내고, 목금은 또 출장이었습니다... 그 주에 제가 조정할 수 있는 일정은 딱 수요일 일정뿐이었어서 그 날 떠나준 게 너무 다행스럽고, 우리 얄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특하고 언니 봐주는구나 생각했었죠... 다른 날 떠났으면, 임종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 봤더라도 그냥 뉘어놓고 일을 마쳐야 했을 거거든요. 얄리 있을 때 다만 며칠이라도 여유 있게 함께해줬더라면 좋았을걸... 얄리야 미안해. 언니가 너무 미안해... 

우리 얄리 떠난 게 작년 11월 23일. 이 사진 찍은 건 10월 4일입니다. 우리 얄리 마지막 사진이에요. 자다가 저 출근 준비하는 기척을 느끼고 부스스 일어나 쳐다보는데, 어찌나 이쁘고 귀엽던지... 우리 얄리...




댓글

이기순 2012.08.23

이구... 해피가 위독해요? ㅠㅠ 어쩌나.. 조마조마하시겠어요. 그 맘이 정말 얼마나 아플까... ㅠㅠ 해피가 이번 위기를 무사히 넘기길 마음으로 다해 빌게요. _()_


김민정 2012.08.23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얄리가 세상을 떠났군요. 우리 집 해피도 위독해서 오늘내일하는지라 스른 날들입니다. 해피랑 살면서 동자련도, 동물 복지도 알게 되고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는데..동자련이 이렇게 일 잘 해내고 커나가는 모습 새삼 뿌듯합니다.


이기순 2012.08.22

아 참. 경화님. 얄리 동생 있어요. 걔도 이름이 마리에요. ㅎㅎ 우리 마리는 2007년 6월 11일에, 길에서.... 커흑.. 만났어요. 우리집 애들은 왜 다 그럴까요? 마리도 성깔이 장난 아니에요. 평생을 왕 노릇하던 얄리가 말년에 마리 만나 고생 좀 했지. 꼼짝도 못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이기순 2012.08.22

경화님. 정말 반가워요. 카톡 문자 받고야 돌아오신 걸 알았네. ㅎㅎ 저두 얄리는 만난 날, 헤어진 날 다 기억해요. 그걸 어떻게 잊어~~~ 얄리 보내고 동자련 식구들한테 알려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은 했는데 못했어요. 계속 출장으로 떠돌아 다니기도 했고, 사실 동자련에 한 게 없어서 뭔 염치로.. 하는 미안함도 있고 해서. ^^;;;


박경화 2012.08.22

얄리가 떠났다는 것도 제대로 몰랐네요. 항상 이기순님은 이름보다 얄리언니가 친숙했는데... ㅜ.ㅜ 전 깽이는 온 날과 간 날을 다 기억하는데, 마리는 떠난 날만... 럭키는 겨울에 왔다는 거 외에 날짜를 제대로 기억 못해요. 그리고 나중에 나를 떠난 날은 기억하게 되겠죠. 이상하게 깽이도 떠난 날짜가 더 선명하네요.


박은숙 2012.08.17

이렇게 기억해줘야하는데,,생각해보니 8.13일이 우리 번개가 떠난지 꼭 4년 되는 날이였네요, 이제 이런것도 가물가물 까먹네요,오늘은 한번 찾아가봐야지~ㅜ.ㅜ


이기순 2012.08.16

이수정님.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수정 2012.08.16

이기순님 반가워요.너무너무 오랜만이죠. 얄리사진만 보고 잘 지내고 있구나 했는데.작년에 별이 되었군요.ㅠㅠ.


이기순 2012.08.15

이사님. 오래간만에 인사드려요. 그동안 제가 넘 불량했죠? 죄송죄송.. ^^;;; 얼마 전부터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사님 다시 뵐 날 기대하고 있어요. ^^


이경숙 2012.08.15

기순님 잘 지내시나요? 요즘 간혹 성함이 보여서 반갑게 생각하고 있던 차였어요 근데 얄리가 떠났군요 ㅠㅠ 얄리도 기순님 많이 보고파 할 겁니다 얄리와의 오랜, 깊은 사랑은 영원히 기순님 가슴 속에 남을 거에요 얄리야 편안하렴~~~ㅠㅠ


이기순 2012.08.14

전 얄리랑 같이 산 날 수도 기억해요. 6312일. 17년 3개월 11일.. 그나저나 대표님. '누나 일 잘하라고...'가 가슴을 턱! 치네요. ㅎㅎㅎㅎㅎㅎ


똘2 2012.08.14

부시시한 얄리 정말 사랑스럽~~^^ 우리 만난 날은 있어도.. 잠시 떨어져있긴해도.. 헤어진 적은 없습니다! 후회되고 그립고 그렇죠.... 얄리보니까 그리운 내새끼들 생각에 맘이 짜르르하네요.... 쿠키님 저도 곁에없는 녀석들이 그립고 또 그립지만 걔들 만난 날, 잠시 떠난날.. 요런 개념은 엄떠요...ㅠㅠ 같은 병인듯..동병상련..ㅋ


쿠키 2012.08.14

워따.... 이런 날짜까지 세고 사는 사람 참 신기해요.. 난 날자 개념이 없는 사람..부모님 제사마저도..이건 확실히 병이에요..@@ 그나저나 본문 내용은 숙연한 건데 난 왜 엉뚱한 말을....@@ 얄리야..하늘에서 누나 내려다보고 있지? 누나 행복하게 잘 지내고 일 잘하라고 응원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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