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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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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1960대 말~ 70년대....어릴 적 뒷 산에 놀러 갔다가 개를 두들겨 패고 산 채로 가마니에 넣어서 불 지르는 현장들을 목격했죠.

가마니에서 개가 꿈틀대고....

그리고 개천에(예전엔 개천에 덮개가 없었죠)서 개를 목 매달아 죽이는 현장들도 생생하게 기억나고...

그리고 깊은 산속 까지 파고 들며 개 도살 현장 조사들...

그런 트라우마 없이 산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개고기 파스타라는 글에 완전 멘탈 다운,.

근데 이런 일에 온도 차가 다를 때에 개식용금지 캠페인 접근은 어때야 하는지 그게 늘 고민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을 앞두고 ....

우린 분명히 금지시켜야 할 목표가 있고 세월에 따라 저절로 얻어지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는데 말이죠.

 




댓글

이경숙 2012.06.14

정말 우리 나라에서 언제쯤 이 문제가 깔끔하게 정리될까요? 정말 난제 중의 난제입니다


rkdduswjd 2012.06.13

개를 키우면서 보신탕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죠..먹는개 따로 있다는 부류들이고요..구제역이나 조류독감때처럼, 개 합법화했다가 질병발생해서 반경 몇 킬로미터 이내 개들은 모두 살처분명령 내려질지도 모르지 않냐고, 그 안에 너네 집도 있을 수 있지않냐했더니 생각 바꾸던데요...? 캠페인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들은 원래 들으려하지 않아요..자기에게 이득이 되어야 겨우 관심을 갖죠. 우리가 원하는 바를 사람들도 같이 원하도록 잘 포장하는 일,,,그게 동물단체가 해야할 캠페인의 핵심이자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조희경 2012.06.13

인수공통전염병은 자충수에욤~ 개식용이슈는 통계 활용도 못하고 가장 난제중 난제의 이슈에요. 축산업에 있어서 과학과 논리 적용은 식품안전과 환경폐해가 주를 이루는데 문제는 그 논리들은 육식을 하지 말자로 합의하는게 아니라 동물복지의 이유를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칫 개식용이슈에 접목시 '개고기합법화'와 상통하는 논리로 갈 수가 있습니다. 모든 시장논리는 인간도 매매할 수 있는 합리적 논쟁구조를 만든다니깐요~


김진영 2012.06.13

육식이 확대되는 것, 공장식 축산이 확장되는 것, 공중보건의 위해를 말해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듯...;;


강연정 2012.06.13

개인의 기호성 존중 vs 공익성 부분에 있어서 아직 개식용 반대의 '공익성'이 널리 인정을 못받고 있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개는 사람의 친구다...그러니 먹지 마라, 먹지 말자 이런 직접적인 이야기보다 산업적 폐해를 널리 알리는 것, 그리고 육식 반대의 범주 내에서 소비를 줄여나가는 방향이 어떨까 싶습니다.(개-사람간 인수전염병 발생 우려 등으로 일반인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좋을 듯하구요.)


조희경 2012.06.13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동물운동의 지지자들이라기 보다는 개, 고양이의 사연에 당시의 감성에 따라 '좋아요'를 클릭한 사람들이 많이 포함된 '허수'들이 많습니다.


김진영 2012.06.13

동물운동에 지지를 하는 사람들 내에서도 '개 식용 반대'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를 할 줄은...;;


조희경 2012.06.12

복날을 앞두고 제일 큰 고민은...개식용금지 캠페인을 복날 행사정도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진행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에 대한 아이디어와 캠페인 소재 부족이라는 이 답답한 현실이 괴로울 따름이죠. 많은 분들이 머리를 모아 좋은 캠페인아이디어들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조희경 2012.06.12

이런 저런 방법 다 써보며 지켜본 바 개식용이슈는 강성과 감성, 행사적 대중캠페인 등등 그 어떤 기법을 사용해도 딴지 걸고 들어오는 사람은 존재합니다. 반응은 별반 차이 없어요. 노출이 되었냐 안되었냐의 차이이죠. 노출이 안된 캠페인이라면 실패한 캠페인이고요. 초장기엔 무조건대고 항의 하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었지만, 이 사회에서 개고기를 가지고 뭔가 다른 시도를 한다거나 유명인이 옹호발언을 한다거나 등은 바로 반응을 해주어서, 이런데 엮이면 골치 아프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차단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유효했습니다. 한 예를 들자면 2000년 이후 언론에 개고기 음식 나오는 것을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항의해온 바 이젠 뉴스에서 보양식 보도를 해도 개고기 비율은 현저하게 줄었거나 아예 언급도 안되고 있습니다. 한 사회에 뿌리 깊게 있는 인식의 현상들을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에 이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긴 호흡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순간 순간 치고 나갈 것은 치고 나가며 갈 수밖에요.


강연정 2012.06.12

캠페인의 타겟이 누구인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어떤 집단이 우리의 캠페인을 보고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지난 날의 경험을 돌아보면, 너무 강성으로 나가면 역반응도 넘 거세고-.- 순반응도 좀 덜한 것 같아요. 일단 카페 회원분들께 복날 캠페인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시라고 막!! 압력을 넣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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