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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개식용이 사라질까요

언제나 개식용이 사라질까요

이 곳 부산에는 구포라는 동네가 오래전부터 개를 잡아 진열해서 파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갈때 마다 철창에 갇힌 개들이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늘 마음이 아프고 그애들을 구해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모든것을 포기한채 죽기만을 기다리는 그 아이들의 눈은 모든것을 내려놓은 듯 어서 빨리 죽여달라는 신호를 보내오는 듯 했죠. 세계 무역규모 10위권을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대도시 한 가운데서 버젓이 개를 도살하고 그 모습 그대로 삶아 파는 문화... 정말 엽기적입니다.

애견인구가 늘어나고 개를 식용으로 주로 먹던 윗세대가 사라진다면 그때서야 보신탕 문화는 조금씩 사라질까요. 전세계인이 혐오하는 문화를 우리나라가 '문화'라는 이유로 계속 유지한다면 아무리 경제가 발전하더라도 '야만족'이라는 오명은 벗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옛날도 아닌데 굳이 왜 개를 먹어야만 하는지... 저는 강아지를 키우는 애견인 입장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개를 먹는다면 다시는 나 만날 생각을 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시댁이나 친정에서는 그렇게 자주 먹던 개소주나 보신탕을 이젠 먹지 않습니다. 매일 세뇌시킨 덕분이겠죠. 시골에 갔더니 황구와 백구를 키우기에 혹시 잡아먹지나 않을까 싶어 돈으로 질러주고 제가 샀으니 절대 팔지 말라는 당부까지 했죠. 가끔 사료도 갖다 주고요..

보신탕 문화.. 당장은 없애기 힘들겠지만 나와 친한 주위사람들에게 엽기적인 음식이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인식시켜주세요. 자꾸 들으면 그렇게 해야지..라고 저절로 세뇌가 된답니다.

지금 방영하고 있는 tv동물농장이라는 프로그램은 절대 종영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 프로그램으로 인해 2012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사랑하는데 일조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신탕에 들어가는 개를 어디서 조달하며 어떻게 살육하는지를 다루어 준다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줄 것이고 보신탕 문화 근절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 생각합니다. 돼지는 구제역이 있고 소는 브루셀라나 광우병이 있는 데 개는 없나요? 개를 먹으면 건강에 안좋은 점은 없을까요?  있다면 그 점을 홍보용으로 적극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부산에서 두서 없이 주저리 주저리 적었지만 모든 애견인의 공통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댓글

차미란 2012.02.15

코카든 시츄든 식용으로 쓰입니다.


쿠키 2012.02.14

우리가 사회에 동물보호 의식이 확산되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 그러면 반드시 이룰겁니다. 동물농장이 지난 동물보호법 개정에 큰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고 분노하고 이래선 안됀다는 공감대도 형성해주었으니까요... 최근엔 이런 저런 시끄러운 일로 주춤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방송은 방송일 뿐입니다. 우리는 방송의 한계를 어디가지 수용할 것인가를 합의하며 방송의 파급효과만을 취하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효과적으로 취할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 저 사진 속의 아이는 코카인데 저 개들이 식용으로 팔려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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