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어떻게 이겨내시는지..
- 강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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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4
병달이를 가슴에 묻은지.. 26일이면.. 두달이 되어 가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미치도록 그립고 보고 싶어요..
잠잘땐 우리 병달이가 마지막으로 덮었던 수건을 안고 잡니다..
우리 병달이 다시 만날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나요??
제발 있음 알려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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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2011.04.05
저도 17년된 말티즈 파올로를 보낸지 2년 됫어요..그 먹먹한 기분 알죠 저희개는 건강하다가 엄마돌아가시구 갑자기 치매가 왓어여 아.. 이런게 바로 치매구나해서 아빠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으려고 밤잠 설치며 돌봣던 기억이 납니다..너무나 약해지고 눈도 보이지도 않고 들을수도 없던 아이를 지켜보는 맘은 정말 힘들엇죠 ..어느날 또한번의 난리를 치루나고 깨끗히 씻기고 침대에 올려주니 다시 잠에 들더군요 머릿속에 아..이아이가 떠날때가 왓구나..하는 예감이 들더군요 수의사에게 상황설명후 언니에게 연락하고 아빠에게 설명하고 아침일찍 병원으로 갓습니다..언니를 기다리며 진료보는데 이미 너무 허약해지고 심부저ㄴ이 왓닫ㅓ군요 이젠 보낼때가 왓다고...언니와 이별을 고하고 편히 보내줫습니다 엄마를 보낸지 두달만이엇어요..화장하고 집근처 강에 조카들과 보냇어여.. 이젠 더이상 힘들다싶어 어떤 개도 안키우리라 생각햇는데 식구가 둘밖에 없으니 그 적적함은 힘들더군요 그래서 델구온아이가 토미란 스피츠입니다..떠나 보내기 힘든 정을 이 아이에게 엄마 대신 파울로 대신 쏟고 잇어여.. 님같이 정많은 부ㄴ 곁에 잇다 떠난 아이가 정말로 행복하지 않앗을까 싶네여..기운내시고 언젠가 다른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시면 또한번 사람을 주세여..
김정리 2011.03.26
우선 떠난 병달이에 대한 명복을 빕니다.ㅠ 아마 상상도하시지 못할만큼 힘드실꺼라 생각듭니다 저도 우리아이와 떨어진다는건 상상도 하기 싫으니까요..대부분 아가들이 주인과 떨어질경우 분리불안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오히려 제가 아이와 떨어지면 분리분안증세를 보인답니다 아는지인이 애견훈련사인데 저에게 조언을 해주더라구요..지금처럼 저처럼 이런경우에 아이를 떠나보내게 될경우 저는 아마 삶의의미를 잃을수도있다고 하더라구요..반려견을 키워보지 않은사람을 그마음을 알수가 없거덩요 그쵸? 병달이는 지금의 주인에게 너무나 많은사랑과 기쁨을 얻고 떠났을꺼예요,,여건이 되신다면 다른아이를 입양해서 키워보심이 어떠실런지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힘내세요
노다은 2011.03.25
저도 정말 끔찍하게도 아끼고 사랑했었던 요키를 미처 준비할 시간도 없이 급작스럽게 보낸지 벌써 7년 가까이 되어 가네요.. 좀 더 더 많이 살 수 있었는데, 10살이라는 나이에 보내고...혹시 내가 그 아이에게 뭔가 실수를 해서인가...아님 내 사랑이 부족해서인가로 정말 하루하루가 한동안 지옥같았었답니다.가족 모두가 너무도 사랑했던 녀석이기에...아니,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던 녀석이기에 가족 모두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늘 과묵하시고 엄하시기만 하던 아빠의 눈물을 본 것도 우리 요키 떠나던 날이었으니까요... 컴퓨터 책상에 앉아 있으면 그 아래에 앉아서 절 쳐다보고 있었고...밖에서 돌아오면 너무나도 반가워하며 안기고 애교를 떨던 우리 강아지...잘 때도 한번씩 보고 싶어서 작은 발을 만져보고는 다시 잠들곤 했었던 정말 소중하고 귀한 우리 강아지였습니다... 데리고 다니던 산책길을 저는 이후로 한동안 절대 가지 않았어요.근처만 가도 눈물나고 마음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이제는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지금 제 옆에는 우리 이쁜 코난이가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 녀석이 너무도 보고 싶습니다...길을 가다가도 비슷한 강아지가 지나가면 눈을 떼지를 못 하곤 하죠... 한동안은 많이 아프시고 힘드시겠지만, 병달이는 사랑을 많이 받고 살다 간 아이이니 좋은 곳에서 편하게 있을 테니 이젠 다른 쪽으로 마음을 돌리시는 게 최선일 듯 합니다. 경험자로서 드릴 수 있는 조언이네요... 힘 내시고...너무 아파하지 않으시길 바랄 뿐입니다...에효...
조희경 2011.03.25
문득문득 숨이 멈추는 아득함에 괴롭긴 하지만 그걸 담담하게 받아들이시며 아련한 기억만 남겨두시고 상처는 떼어내세요. 부모님 돌아가실때에도 형제가 죽을때에도 그리고 내가 내리사랑을 했던 금쪽같은줄로만 알았던 우리의 예븐이들이 죽었을때에도 목구멍으로 밥은 넘어갑디다.... 그게 인생입니다. 그걸 받아들이세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없이 자신만 망가질 뿐이에요. 눈을 돌리셔서 그 슬픔을 가치있는 일로 전환시키도록 해보세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게 제 마음입니다.
류소영 2011.03.25
다음주 월요일이면 우리 아이린 1주기 입니다. 제가 아이린을 얼마나 사랑했고 녀석 떠난 후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는 분은 아십니다. 여전히 아이린을 무척 보고 싶어하며 많이 사랑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지나니 살아지더군요.그리고... 시간은 좀 걸리지만 반드시 만납니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열심히 사세요... 전에 윤팀장님 올리신 시였나 글이었나 그것처럼 우리가 마지막 숨 거두는 날엔 그아이들이 마중나와 있을거에요. 열심히 사세요. 저도 아이린이랑 그렇게 약속했기에 하루 하루 열심히 삽니다. 강병주님도 그렇게 사세요. 다시만날날 기약하면서요...
나혜경 2011.03.24
저도 지난16일날 우리아가를가슴에 묻었어요 십년넘게키웠는데 노환으로 심장병이 있었거든요 조금더 많이안아주고눈맞춰줄걸 조금더잘해줄걸 시간이지날수록 후회가 그리움보다더많이 밀려옵니다 그동안함께했던 기억을 안고 살아가겠어요 그리고 나에게는나의손길을기다리는 11마리의 아가들이 있으니... 님도 기운잃지마시고 힘내세요
박근성 2011.03.24
님 심경을 대강 알 것 같으며 저도 걱정이 되는군요. 저는 푸우(요크셔테리어)와 15년째 같이 지내고 있는데 그 상황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아요. 같이 했던 추억들을 되새기며 진심으로 명복을 빌어주면 마음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 마음 잘 추수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