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강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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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4
= 이 사진은 제가 병달이 미용한 사진이예요~ =
내일은 우리 병달이 마음에 아껴둔날... 49일 되는날이예요..
작년 11월 부터 시작해서 2달에 한 번씩 힘든일이 생기네요.
2010. 11. 12 평생 같이 살았던 우리 친할머니 소천
2011. 01. 26 처음 나의 반려견.. 항상 나의 보물 1호 였던 우리 병달이 마음에 묻고.
2011. 03. 05 엄마가 뇌경색으로 경희의료원 입원한 날..
조금 정신 차리려면.. 마음이 무거운일이 생기네요.. 엄마가 오른쪽 팔과 다리를 못쓰고 계세요.. 제발.. 완쾌는 아니더라도.. 팔 또는 다리 하나라도.. 제발.. 하는 마음에 있어요..
우리 병달이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병순이 한 번 안아주고.. 병달이 유골을 만지며.. "병달아!! 김병달!!" 하고 부르고 있어요.. 그런데.. 까부는지 대답을 안해요.. 우리 병달이 항상 침대에서 이불에 숨어서.. 제가 찾는거 즐겼거든요.. 미동 없이 숨어 있다가.. 제가 우는척 하면서.. "우리 병달이 없어졌어.." 하면서 막 뛰면.. "그제서야 꼬리 치면서.. 이불에서 나와서 저한테 매달리는 애교 많은 우리 병달이였어요.."
우리 병달이의 특징
1. 작은일 큰일 보려면.. 화장실 열고(일부러 닫지 않음) 갑니다.
2. 큰일을 볼때는 벽을 타면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했었지요..
3. 항상 자기만 만지고 있어 줘야 해서.. 사람들이 "변태 병달"이라 했지요
4. 질투가 너무 많아 병순이를 괴롭혔답니다.
5. 병순이랑 놀다가..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병순이하테 몰래 오면서 덥치죠..
6. 음식 세탁소 배달을 시키면.. 어떻게 아는지.. 현관문에 가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7. 음식 앞에서는 바들바들 떨면서 불쌍한척 하지요..
8. 알람이 울리면.. 제 머리를 긁으며 일어나라 하지요..
9. 외출 할때는 다른사람.. 아빠한테두 절대 안기지 않고 오로지 저한테만 안기고..
10. 8년 동안 스트레스 받을까봐 가르치지도 않았던.. "손"을 "엄마 마음에 들어가기 전" 2달 전 부터 했지요..
우리 병달이는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이였어요..
병달이 분명 지금 저 보고 싶을꺼예요~
병달이 49제 기도해주세요. 다음에 다시 저와 만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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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리 2011.03.18
마음이 마니 힘드시겠네요..힘내시구요 어머니도 빨리 쾌차하시길 기도할께요..병달이도 좋은곳에서 칭구들과 함께 있을꺼라 생각하세요
조희경 2011.03.17
어머니께서 빨리 쾌차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병달이.. 참 사랑스러운 아이였네요..
다래뿌꾸언니 2011.03.15
병달이가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는 것이 느껴져요.
박경화 2011.03.14
마음에 품고 있는 거 참 힘들어요... 저도 깽이랑 마리 유골함을 가지고 있는데... 꺼내보진 않지만... 그 유골함이 그 서랍에 있음을 항상... 느낀다고 할까요... 저에게 중요한 금전관련 물건들과 함께 들어있죠. 병달이 무지개 너머에서 꼬리치며 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