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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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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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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1
감기에다가... 오늘이 마지막 레포트 올리는 날인데...
기운 없어 한다고 데리고 좀 나가라는 어무이의 성화에(수요일은 어무이께서 럭키를 델꼬 산책 나가셨더군요... 올해는 계속 늦게 들어오는 날들의 연속이니...)... 아파트 도는 것은 경비아저씨들 있어서 안전하다며...(세상이 흉흉한데... 딸이라도 전혀 걱정이 들지 않는 것인가... --;;;)
레포트 올리고... 밤 11시가 훌쩍 넘어서 럭키에... 게다가 설이도 성격이 많이 변해서... 럭키 나가면 지도 꼭!!! 같이 나가려고 난리 부르스에요.
럭키 어깨끈 채우면 짖으면서 자기도 가겠다고 난리죠. -0-
이제는 퍼져서 누워자는 편이며... 패드와 열린 베란다를 오가며 뎡오줌을 싸주시고... (베란다도 처음에는 쭈뼛하더니 럭키 나가는 걸 보고... 따라 나가기 시작해서 이제는 자유롭게 나가요.)
그래서 둘 데리고 나가는 건 피곤치만... 둘을 끌고 아파트를 돌았네요.
쌩쌩한 럭키와 달리 저는 피곤했기에... 나중에 안 들어오겠다는 럭키를 억지로 끌고 집으로 와야했어요. 문 앞에서 버텨서... 전자문이라 닫히면 다시 키데고 열어야 해서 문을 부여잡고서 땡기기와 버티기 쇼도 하고...
게다가... 그렇지 않아도 그저께 먹은 치킨뼈를 럭키가 입에 댔다고 하셔서... 나름 찜찜 했는데... 나가보니... 뼈 아주 맛나게 드셔서... 뼈 먹으면 변 보기 힘들어 하거든요. 작년에 감자탕에 있던 돼지뼈 몰래 먹고서 새벽에 비명 지르고 전 수업 전담과 바꾸고 아침부터 병원을 가는 생쇼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비명 지르며 변보기...
자정이 다 되가는데... 어찌나 조마조마하고... 낼 부장님께 전화해서 또 다시 수업 옮겨야하나... 고민이 되던지...
다행인건.. 이번에는 한바퀴를 돌면서 비명 지르고 찔끔, 찔금... 나중에는 비명없이 찔금만... 두바퀴부터 자유롭게 뛰어다녔으니... 변비는 해소된 것 같긴하네요.
금요일을 다시 지켜봐야겠지만요...
뼈는 엄마께서 봉지에 잘 묶어 둔다고 두시는데... 여름이라 모든 문이 개방된 요즘... 조금 더 신경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워낙 뒤지기 선수인 놈이니... 에휴...
똥꼬가 찢어졌는지... 아까 오전에 찔끔 쌀 때도 피가 좀 묻어 있었다던데... 밤에 산책한 저로서는 뎡의 딱딱함은 알겠지만... 피는 모르겠네요. 엉덩이 쪽은 들여다도 못하게 하던데...
짜슥... 집에 있는 치질약이라도 발라줘야하나...
토요일에 설이 스켈링하고 치주염치료할 때 물어봐야겠네요. 몽몽이 똥꼬에도 치질약 발라줘도 되는지...
엉덩이 뼈 부분이 남들보다 좁은 편이라 이런 부분도 상당히 신경쓰여지네요.
럭키야~~~ 다용도실 가서 쓰레기 봉지 좀 그만 뒤져!!!!
요즘 아빠 계셔도... 모르쇠로 식탁에 버티고, 방에 안 들어가겠다고 난리를 하도 쳐서... 결국 아빠가 계시든 안 계시든 지멋데로 마루며 부엌에서 지내고 있는 정말 한 고집 럭키시랍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해요... 이것은... 이젠 아빠께서도 그냥 모른척...
저번에 식탁 밑에 버티면서 사람 물면서 안 들어가겠다는 걸 제 손 물려가면서 난리치면서 데리고 들어가는 걸 보시더니... 이젠 암말 안 하시네요. 옆에서 엄마가 그냥 냅두라고, 저보고 성격이 왜 이렇게 드럽냐고... 한마디 하실 때도 아무 말 안 하시더니... 나름... 저 드러운 성격... 저러다 개 잡겄다... 싶으셨나... 저 불똥이 본인에게 튈까 싶으셨나...
여튼... 럭키는 본인이 원하는데로... 이제 24시 자유롭게 집안을 활보하게 되었답니다. -_-;;; 아빠께서 낮에 잠깐 집에 들어와서 주무시는 동안 방에 있는 것이 뭐그리 싫었는지... 참... 저러다 조만간 주무시는 아빠 옆에 가서 자기 쓰다듬어 달라고 깨울까 걱정이에요.
요즘 남동생도 새로 산 치약은 럭키가 더 싫은지 버텨서 이빨 못 닦았어... 하는 걸보니... 나이가 들면서 고집만 점점 세지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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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2010.06.11
김승우감사님...어,..그런가요? 그래서인가요 저희 쿠키도 뱌변을 좀 힘들어하기에 이제 늙어서 관략근에 힘이 없나 했는데요.. 그나저나 럭키는 아직도 쓰레기 봉투를 뒤지다니 아직 펄펄합니다~ ^^ 쫄쫄이도 줄었는데...ㅎㅎ
박경화 2010.06.11
꺼벙이랑 슈비도 그렇군요... 에휴... 럭키도 원래 뎡 싸는 자세가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병원에서 괜찮다고 했는데... 뼈 먹고 나면 뎡이 돌처럼 딱딱해지거든요. -_-;;; 그러니 스스로가 더 힘들죠... 그러게 왜 훔쳐먹었나... 싶어요. 작년에는 돼지 뼈 훔쳐먹고 병원가고 생쇼를 했으면서요... 맛있는 유혹은 어쩔 수 없나봐요. ^^ 고생하고 뎡 싸고 나고 오늘은 아침부터 쌩쌩하더라구요. 일어나자마자 마루에 가서 엄마에게 붙어있는 거 보니깐요.
김승우 2010.06.11
사고로 뒷다리 다친애들 중엔 골반뼈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저희 꺼벙이나 슈비도 응가를 할때는 상당히 힘들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