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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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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아픕니다..우울하네요..

가끔 심심하고 시간나면 아름품 게시판 가서 구경하고 옵니다. 거긴 자유게시판이 활성화 되어 있어서 읽을거리가 많거든요..사람들의 생각도 좀 알 수 있고. 역시나 황우석 박사에 대한 논란과 토론도 적지 않더라구요..

그 중에 한 분이 쓰신 글을 보고 몇일간 계속 뇌리에 남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나중엔 우울감 마저 들더군요..

난자채취니 어쩌니 하면서 인간의 윤리를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동물들의 고통은 누가 관심을 가져줄까요...사람이 몸이 아파서 자발적으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해도 그 치료과정의 고통을 두려워하기 마련인데 그 실험동물들은....
우린 감기 걸려도 몸이 아파서 미칠려고 하는데 이유없이 큰 고통을 당하는 동물들은 얼마나...

 아마 동자련 회원분 중에도 옛날에 케이블뉴스에 나온거 보신 분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전 못봤지만 아름품 회원이 봤다며 당시에 올린 글을 보니, 임신한 돼지를 거꾸로 매달아서 배를 그대로 좍 갈라서 새끼돼지 꺼냈다더군요.. 돼지는 죽는다고 비명 지르는데 아무런 미동없이 배를 북 가르는 모습과 그 눈빛이 싫었더라고 해서 그 뒤로도 황우석 박사에 대한 감정이 참 찜찜했는데 말이죠..

그 게시판 내용 그대로 퍼옵니다. 글 쓰신분께 양해는 구하지 않았지만 괜찮으리라 믿으며..

글 제 목  황우석 박사의 강의 동영상

작 성 자  강아지꽃  

깁니다... 1시간 20분 정도..
이미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생명공학이란 것에 대해서까지.. 좀 잠잠해진 것 같은 논쟁에(아름품에서) 불 붙이고 싶은 맘은 없지만 --; 사실 저 갠 적으론 입장을 정하고 있진 못합니다 계속 공부하는 중이죠 나름대로.. --;

그래도 피디수첩의 문제해결 방식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하군요.... 다 떠나서 이 동영상을 보고나니... 흠... 인간 인간 인간... 지겨울 정도로 모두가 인간을 위한 것이군요

잘들어 보면 조물주가 돼지를 만들낸 것이 인간들 사용하라고(장기이식 문제) 만든 듯 하다는 뉘앙스.. 무균 미니돼지와 삼겹살 농담.. 척추를 손상시킨 누렁이와 보신탕 똥개 농담.. 철장 안에서 영문모르고 앉은뱅이가 된 누렁이 슬픈표정이..

(A와 B로 나누어 B군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처지를 하고 A군은 그대로 방치(?) 비교하는 실험이었습니다 A누렁이는...왜 갑자기 걷고 달릴수 없게 되었는지를 모를 것입니다 B도 마찬가지겠지요 왜 몸이 갑자기 힘겹게 움직이게 되었는지..)

황우석 박사는 관련분야에서 분명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겠지요 이름 자체를 공격해선 안된단 생각이지만 생명공학 교수도 아니고 수의과 출신이신 분이 동물에 대한 사랑과 연민의 감정은 없는 것일까요?

그냥 농담으로 치부해 버리기엔 박사님 저변에 깔려 있는 동물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인간 난자 윤리문제만 윤리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 생명의 권리에도 윤리문제가 있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지 그냥 오로지 인간을 위해서만 달려가는 연구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실험동물들은 오로지 수단과 도구일 뿐이죠 무균돼지를 낳기위해 마취도 할수 없이 생으로 배를 가른 보통 엄마돼지는 출산 후 어찌 되었을까요? 3초인지 20초인지 긴박한 새끼돼지들 확보 후에 아프지 않게 처치를 해주기나 한 걸까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암튼 클릭해서 꼭 보시길

mms://live.tit.ac.kr/tit/invite-20040922.wmv

한인경 59.16.207.34  오로지 인간만을 위해 달려 가는 연구! 그 말씀이 가슴에 와 닿네요. 그래서 고통 속에서 비참하게 죽어가야만 하는 동물들....마취도 없이 배를 가르다니....마취도 없이 척추 분질렀겠죠? 그래도 인간 질병을 위해서니 어쩔 수 없는 거라는 거죠?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12/03  

생물학비전공 61.102.241.244  이종장기 이식이나 유전자조작 동물과 관련해서는 동물실험이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줄기세포와 관련해서는 동물실험이 왜 필요하지요? (태클 걸려는 것 아닙니다. 몰라서 묻는 겁니다.) 12/04 

생물학비전공 61.102.241.244  배아줄기세포가 치료제로 쓰이는 단계는, (1) 환자의 체세포를 난자의 핵과 치환해서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배아줄기세포 추출 (예전에는 이게 불가능했죠. 그래서 황우석씨의 연구성과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mbc의 말대로 사기가 될 수도 있겠죠.) 12/04  

생물학비전공 61.102.241.244  (2) 배아줄기세포에서 원하는 세포로 분화. 원하는 세포로의 분화는 취득한 줄기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면 그만입니다. (물론 이게 불가능하죠. 현재 인간의 DNA 해독률은 3%에 불과하니까요.) 12/04  

생물학비전공 61.102.241.244  황우석씨의 연구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 두 단계가 다입니다. 그런데 왜 동물실험이 필요하죠? 언론에 보면 원숭이에게 줄기세포(인간의 것인지 동물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를 주입한다는데, 그게 왜 필요합니까? 현재까지 줄기세포를 체내에 집어넣으면 암세로로 변해버린다면서요. 12/04  

생물학비전공 61.102.241.244  척추가 부러진 개에게는 분화가 된 세포를 집어넣었을까요? 아니면 분화되기 전의 줄기세포를 넣었을까요? 인간의 경우에는 원하는 세포로의 분화가 불가능하지만, 개의 경우는 가능했나보죠? 12/04  

생물학비전공 61.102.241.244  다른 얘기도 좀 해봅시다. 돼지의 심장을 도대체 어떻게 인간에게 이식한다는 거죠? 돼지는 4발 짐승입니다. 돼지의 심장이 직립동물인 인간에게 이식되면 두뇌까지 산소를 공급할 수 있나요? 12/04  

생물학비전공 61.102.241.244  돼지심장 혈관의 크기는 인간의 것보다 훨씬 작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피가 돼지심장으로 흘러들어가면 응고되어버리죠. 무균돼지라고요? 돼지의 유전자와 함께 움직이는 내인성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2/04  

생물학비전공 61.102.241.244  돼지의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가면 변종바이러스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변종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치료약이 없어요. 인류를 괴롭혔던 대부분의 전염병은 변종바이러스였습니다. 변종바이러스는 끊이없이 변화합니다. 변화속도가 너무 빨라서 12/04  

생물학비전공 61.102.241.244  치료제를 개발하고 나면 이미 다른 바이러스로 바뀌어 버리죠. 대표적인 변종바이러스는 에이즈입니다. 에이즈는 원숭이로부터 배양한 소아마비백신에 포함되어있던 바이러스가 인체내에서 변종바이러스로 바뀐 것이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12/04  

생물학비전공 61.102.241.244  이런 문제들을 안고 있는 이종장기이식을 왜 황우석씨는 계속해서 추진하려고 할까요? 전 황우석씨를 볼 때마다 매우 혼동스럽습니다. 진정 양심있는 과학자일까? 아니면 사기꾼에 불과할까? 12/04  

snow 222.116.159.105  사람에게 당연히 있어야 할 \'측은지심\' 을 상실한 기형인간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리하나 없는, 혹은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 과는 또다른 차원의 장애인 이지요. 황우석의 성장과정이 궁금 합니다. 황우석이란 불행한 기형인간을 연구해 봄직 하군요.. 만삭이 되어 거꾸로 매달린 어미돼지의 비명소리가 황우석의 면상을 볼때마다 귀에 쟁쟁 합니다. 12/04  

서은주 58.140.28.205  수업시간에 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동물은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풋! 외과교수님이었는데..  12/04  

강아지꽃 222.119.169.176  수의과 교수이면 이종장기이식 저런 연구말고.. 아이들 치료약이나 개발하면 얼마나 좋을까여 획기적인 홍역 치료약 같은 거.... 홍역땜에 너무 가슴 아프게 잃은 아이들이 있어서... 그 때 동물병원 한두군데 간 게 아니었는데 살릴수 없어서 얼마나 절망 했었는지... 12/04  

이상석 61.82.171.88  여러분들같이 생각하는 분이 다수라면..내가 아무리 힘들게 살아도 참말 행복할거같습니다... 12/04  

똥개? 222.101.164.36  오늘 뉴스에서 황우석팀 연구실 철창에 있는 개들이 나오는데, 모두 식용견 농장에 있는 애들과 생긴 게 똑같네요.  12/05  

분노 72.225.240.58  황우석 교수...짜증납니다...다른 생명들은 과학이라는 위대한 이유아래 맨정신에 척추 분지르고, 배가르고, 심장 들어내고...그러면서 자기는 조금만 아프면 병원가겠죠? 오래 건강히 살고싶겠죠?? 황우석! 내가 조금이라도 더 잘 살기위해 남은 짓밟아도 된다는 인간의 극도한 이기주의의 표상입니다. 그렇게 인류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면 자신 스스로도 죽기 전 산 채로 실험대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

길지연 2005.12.09

복제 행위는 인권을 앞세운 살인 행위이지요, 아마...그대로 우리가 받아야 할 천형이 될 것입니다.


이경숙 2005.12.09

같은 마음입니다.................


신순영 2005.12.08

정말 마음아프고 슬픈일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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