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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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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여러분 배아줄기세포가 뭔지 아십니까?

동물사랑실천협회 펌..

배아줄기세포는 각종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배아기) 이전의 배아에서 추출한 것을 말합니다.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면 배아(태아의 이전단계)는 죽게됩니다. 정자와 난자와 결합해서 배아가 되건, 난자와 체세포가 결합해서 배아가 되건, 이것이 자궁에 착상되어 성장하면 인간이 됩니다. 여기서 첫번째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이 발생합니다.

이번에 발생한 난자의 윤리문제는 잘 아실 것이므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장기가 형성되기 이전 추출한 배아줄기세포는 모든 종류의 세포로 바뀔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제는 배아줄기세포가 어떤 세포로 변하는지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배아줄기세포가 치료제로 사용되려면 실험실 내에서 원하는 장기로 키워내야 하는데, 사실 그게 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10년후, 100년후, 아니면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장기로 키워내기 전에 배아줄기세포를 환자의 몸에 주입하면 암세포로 바뀌어 버립니다. 암세포로 변이되지 않더라도, 예를 들어서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주입된 배아줄기세포가 머리 속에서 심장이나 발가락으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배아를 자궁에 착상해서 장기가 형성된 태아로부터 원하는 장기를 뽑아내면 됩니다. 물론 법적으로는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지만, 현실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 생명윤리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태아로부터 장기를 뽑아내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은 신체를 완전히 성숙시켜서, 즉 태어나게 해서 장기를 추출하는 것입니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노후한 몸과 새로운 몸을 바꿔버리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자주 봤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인간의 체세포와 동물의 난자를 결합하는 것입니다. 소설 속에서나 가능하다고요? 우리나라 생명윤리법은 전세계에서 전무후무하게 인간의 체세포와 동물의 난자의 결합(키메라라고 함)을 용인합니다. 누구의 작품일까요? 위대한 황우석씨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인간 체세포 + 동물 난자를 동물의 자궁에 착상해서  일정기간 키워낸 후, 또는 태어나게 해서 원하는 장기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또 다른 생명윤리의 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미국과 유럽의 양심있는 정치인, 종교인, 과학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그토록 배아줄기세포를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이게 배아줄기세포에 의한 치료의 실상입니다. 앞으로 동물보호단체들은 키메라의 존재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키메라는 사람일까요? 아님 동물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괴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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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난자 수집 과정에서조차 윤리를 지키지 못한 과학자가, 다른 윤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키메라의 탄생을 용인한 것은, 황우석 교수가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줄기세포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원하는 세포로의 분화입니다.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황우석 교수는 키메라를 이용할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닥쳐올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두렵습니다.

황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성공은, 인간이 달에 성공적으로 간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아줄기세포를, 자궁 착상이나 키메라를 이용하지 않고, (황우석 등이주장하는 바대로) 원하는 세포로 분화시켜서 치료에 이용하는 것은, 마치 빛보다 빠른 우주선을 만들어서, 은하계 바깥에 있는 먼 성운으로 순간이동을 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권, 일반인 할 것 없이, 이 말도 안되는 허상에 빠져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심히 안타깝습니다. 




댓글

신행호 2005.12.01

미친거샤..


길지연 2005.11.29

갑자기 2차 대전 당시 일본이저지른 생체 실험이 떠오르네요... 가까운 시일에 복제된 인간들도 고양이나 개처럼 종묘 우리에 갇히게 되지 않을른지...


박경화 2005.11.29

아일랜드 말고 에어리언 4탄 보셔요~ 남형님...


신순영 2005.11.28

무슨일이 앞으로 벌어지게 될지....


김남형 2005.11.28

영화 아일랜드 너무 무서웠는데...


이경미 2005.11.28

전 왜 신은 침묵하시는가가 젤 궁금하네요....


관리자 2005.11.28

오늘 신문을 보니 이미 황박사팀에서 인체 내의 효소를 소에게 주입시켜 형질전환소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형질전환 송아지가 유산되어 햇빛을 보지는 못했지만요...) 벌써 인간과 동물이 결합된 새로운 생명체가 나타났다는 이야기입니다...몇 년 전에 개봉되었던 영화<DNA>와 같은 영화들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게 솔직히 무섭습니다...


이수미 2005.11.28

사람들이 장미빛 환상에 들떠서 윤리적 문제나 생명 존중같은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예요. 마치 하루 아침에 모든 질병을 치료할 것처럼 크게 언론에서 떠벌였던 것도 문제가 되고요. 영웅을 만들어내고 그 영웅이 훼손되는 걸 절대 용납못하는 사회, 또 다른 한편에서는 희생양을 만들어 죽여야 하는 이 사회의 단면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 씁쓸하더군요.


조희경 2005.11.28

과학은 에디슨 처럼 달걀을 품어보는 황당함이라든가(꼬마의 귀여움이지만) 하늘을 날고 픈 꿈에서 비행기가 탄생했지만, 비약을 하자면 프랑켄슈타인이라든가 헐크, 하이드 박사 등도 나올수있다는 것입니다. 이것 모두가 과학자의 꿈?에서 비롯되는 일이며 우리 동물실험게시란에 있는 탈리도마이드의 비극이 그 본보기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로 ㄴ과학자들은 탈리도마이드의 비극을 충분한 실험을 거치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오히려 항변을 하고 잇지만, 동물실험이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다 알려진 일이지요..아 급하게 써서..


조희경 2005.11.28

배아복제이든 성체불기세포이든 동물단체의 입장에서는 같은 부류라고 생각되지만, 배아복제는 인간유닐외 더 밀접한 관련이 잇어 더 문제가 됩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 제 생각을 다 못쓰고 나가겟네요. 정말 걱정입니다. pd 수첩게시란을 보며 우리나라 국민성까지 되집어보아야 하는지 걱정도 되고요, pd수첩을 자세히 안봤고 pd수첩 게시란에서 주장하는 것을 제가 다 이해하지 못한 면이 잇어서 판단을 제대로 하는건지 모르겟지만, 정말 걱정입니다,


박경화 2005.11.28

pd수첩의 pd말데로... 이제까지 언론이 너무 업적과 영웅주의로 묘사하고, 문제점이나 윤리적인 부분은 배제해서 중립적인 기사를 쓰려고 해도 반발이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나라의 이제까지의 인터넷의 특성상... 어느 한쪽으로 일방적인 분위기라.... 자신이 당하는 것 아니면 윤리적인 문제는 모른체로 일관하겠죠... 눈막고, 귀막고... 큰 문제가 생기면 그때 또다시 마녀사냥을 하겠죠... 누군가를 희생양 삼아... =_= 이 나라가 제정신인지... 걱정이 되네요. 이번 사태를 보면서.... 키메라...에휴... 에어리언4탄이 생각나네요... 울면서 자신의 또다른 분신들을 죽이던 리플리가...


권미영 2005.11.28

마이클럽은 황교수 지지가 절대적이기에 이런 글엔 어떤 반응이 나올까 싶어 올려봤는데 별다른 반응이 없네요 과학계통에 종사하시는(?) 듯한 분의 댓글론 극단적인 예들이긴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얘긴 아니라고 하시네요..키메라를 이용할 계획이 사실일까요? 그럴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전 이 글을 읽고 당연히 충격을 받고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조금 생각을 달리 해봐야겠다란 반응을 기대했었는데 묵묵부답인 사람들을 보곤..이 사람들은 황교수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그게 옳다라 믿는 건 아닐 지 싶었어요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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