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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냥이와 기니피그

제목하야 <고양이와 기니피그의 기묘한 동거>

 





우리 고양이 멋진가요?

일년 반 짜리 남아입니다.

순하고 착해서 기니피그가 옆에 있어도 물으려 하지않고 잘 있네요.





내 재봉틀에 올라가서

앞발로 실패들을 쳐서 다 떨궈 놓고...

걸리는 실마다 이빨로 잘라놓고...

오며가며 실 다 얽히게 해 놓고...





기니피그 금이가 곁에 앞드려 건초를 먹고있는 걸 한참 들여다보던 고양이...

나도 먹어볼까 하고 풀을 두어 줄기 물더니

결국은 저렇게 다 먹어버리네요.





요걸 보고 배웠음...



생초는 안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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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등장은

금이에게 너무 너무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쇠락하는 노년의 금이에게 풍성하기 그지없는 고양이 한 마리는

신선한 충격이고 기분짱인 활력소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따뜻한 곳을 밝히던 금이...

다른 친구들과 달리 항상 어미인 흰둥이 등위에서 살았습니다.

때때로 아비뇽의 등에도 올라가 있었습니다.

좀 더 자라서는 올라기지는 못하고

남의 옆구리에 얼굴을 대고 자느라 맨날 구박을 먹곤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의 털이

금이에게는 너무 너무 좋은 보온제였습니다.

기니피그들의 털보다 부드럽고 따듯하고 양도 많고... 어느 모로 보나 금이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꼬릿털에 얼굴을 묻어 봐도 너무 너무 좋은 겁니다...



고양이가 자릴 뜨려하자

고양이 가랑이 사이로 따라갑니다...



고양이가 엎드리자

얼굴도 마구 핥아줍니다.



목덜미도 핥아주었습니다...

발정날 때 잠간 아비뇽에게 이런 서비스를 해 준 것 외에

절대로 아무에게도 안 해 주던

최고의 애정표현이고 최고의 서비스입니다.



금이의 찐한 애정표현으로 인하여

고양이는 본의 아니게 기니피그 집에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동물 - 야옹이 갤러리 맹명희님





댓글

김현경 2005.05.25

넘 예뻐^^


안혜성 2005.05.13

우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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