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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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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부산으로 내려온 시츄 암컷 둘 중에 하나인 반쪽이가 저희집에 있습니다.

일요일날 왔는데 아직 짖는 거 한번 들어보질 못했어요.

개들은 여러마리 있을 때랑 혼자 있을 때랑 다른 성격이 나오니

앞으로 다른 곳에 입양을 가게 된다면 또 어떨 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본 바로는 다른 개들과 특별히 사이가 안 좋지도.. 그렇다고

특별히 어울려 장난을 치거나 하는 것 없이 전체적으론 조용한 성격인

것 같습니다.

그래두 뭔가 물고 뜯을 것이 있으면 아주 열심히 죄 뜯어놓는걸로 봐서

조만간 성격이 나올 듯도 합니다. ㅎㅎ

사람을 살짝 겁내면서도 은근히 애교 떠는 아이예요.^^

제가 보기엔 한두살 정도 되어보이는데 서울 의견은 어떠신가요? ^^;

제 다리에 깁스를 한 핑계로 아직 애를 병원에 데려가 보진 못했구요..

내일이나 모레쯤 데리고 가보려고 해요. (원충도 확인해달라고 할께요.)

입이 짧은건지 아님 다른 애들 기에 눌려 잘 못 먹는건지..

다른 애들 다 먹고 큰 애들 없고 조용해지면 그 때서야 살짝살짝 먹어요.

저희집 올 땐 약간 통통하더니 고새 살이 쬐끔 빠진 것 같네요. ㅜ.ㅜ

귀는 여전히 신경을 좀 써야하겠고, 피부는 첨엔 좀 긁더니 이젠 괜찮나봐요.

(미용할 때 독이 올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얘는 다행히도 눈에는 이상 없어보이는데 젖이 간지러운지 자꾸 몸통을

동그랗게 말아서 거기에 신경을 쓰는 모습도 보입니다.

젖은 새끼를 낳은 후 가라앉고 있는 와중처럼 보이기도 하고,

하여간 보통 출산경험이 없는 강쥐들보단 약간 불어있어요.

전체적인 상태는 괜찮아 보이는데.. 왜 자꾸 병원가면 뭔가 하나 발견될

것만같은 불안한 느낌이 드는지..ㅡ.,ㅡ;;;;

서울에서 심장 사상충 검사는 했다고 하셨고.. 혹시 다른 접종이나

제가 더 알아야 할 것은 없나요?

그리고 입양처가 정해지면 중성화를 해서 보내야 할지..

아님, 입양자에게 수술 약속을 받고 보내야 할지.. 좀 갈등입니다.

이 문제는 간사님이랑 상의를 해 보도록 할께요.

 

참, 그리고..

도대체 사무실이나 김승우님 댁에 데리고 계실 때 애를 어떻게 하신거예요?

어쩜 농장에만 있던 애가 이렇게.......

 

 

배변을 잘 가리나요!! 정말 서프라이즈~~~~ ㅋㅋ

저희 집 애들도 여지껏 100%가 안되는 것을 반쪽이는 거의 95% 가리네요.

신기 신기~ ^__^ (삼식이도 잠깐 있을 때 그랬어요!)

응아는 가끔 실수를 하는데 소변은 거의 패드 딱 중간에 본답니다.

오바해서 칭찬을 해주었더니 화답을 하더라구요. 이쁜 녀석..^^

귀가 거의 한쪽만 뒤집어져 있고 늘 메롱~하고 있어서 좀 웃기기도 하고

귀여운 녀석이예요. 사랑받을 거예요.^^

 

이상, 반쪽이 관찰일기 였습니다. ㅎㅎ

사진은.. 카메라 밧데리 충전기를 어디 뒀는지 몰라서 못 찍었어요.

당최.. 이 난리통 집안에서 뭘 찾을 수가 있어야져.. ㅜ.ㅜ

 




댓글

김초롱 2005.05.13

종합접종하면 되겠죠? 안그래도 몸은 미용이 깨끗하게 되어있는데 얼굴은.. 왠지.. 아마추어 냄새가 나더라구요.ㅋㅋ 입양처 정해지면 그 전에 제가 미용 한번 더 손봐달라 할께요.^^ 그리구 이녀석.. 지 칭찬한거 어찌 알았는지 오늘 아침엔 절 빤히 쳐다보면서 그냥 바닥에다 쉬를 해버렸지 뭐예요. ㅜ.ㅜ 울집애들한테 나쁜걸 배웠나봐요;; 실수였겠죠? ㅎㅎ 이름은 제가 이쁜걸로 하나 지어볼까 하다가 지금 입양상담이 진행중이라 그 분 몫으로 남겨놨어요. (그래도 반쪽이를 응용한 \'바니\'가 어떨까 생각중..^^)


이혜영 2005.05.13

털을 반만 깎고 와서 붙여진 이름 반쪽이..참 너무한 이름이죠? 접종은 25일에 한번 더 해주시면 좋겠고,저희집에 있을때 시추 남자애들이 다들 매달려 붕가붕가 하고 그랬거든요.핏덩어리도 한번 봤고.그래서 생리중인가 그랬어요.자세히 살펴본 건 아니고. 정말 배변 가리는 애들이 있나봐요.먼저 네마리때도 그러더니 이번 애들중에서도 배변판에 가서 누는 애들이 있어요.얼마나 고마운지..


이옥경 2005.05.13

전체적인 상태는 괜찮아 보이는데.. 왜 자꾸 병원가면 뭔가 하나 발견될것만 불안한 느낌이 드는지..ㅡ.,ㅡ;;;; 에 저도 한표! 초롱님 고생많습니다요..--^


박성미 2005.05.13

초롱님 ~~ 반쪽이가 아니고 완전이네요^^ 퍼펙트~~^^


이경숙 2005.05.12

반쪽이..착하고 순해 보였습니다...역쉬.......초롱님...수고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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