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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정책토론회개최

오늘 국무조정실에서 정책학회에 의뢰한 정책토론회가 있었습니다.(개고기 위생 유통에 관한) 지난번에 국무조정실측에 이야기해서 관계자 협의때 동물단체의 참여를 이끌어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 기관에서 국무조정실, 농림부(축산위생과), 환경부, 식약청이었고, 
토론 패널은 저, 이원복(동물보호연합), 우연철실장(대한수의사회), 홍수열팀장(쓰레기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한국식품안전협회, 인천중앙유통(개도살 업자), 안영근  7인이었습니다.

다행히 우연철 실장, 홍수열팀장은 안면 관계가 있어서 중심 잘 잡도록 부탁해놓고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

다른 때는 비교적 차분하게 하는데 개고기 문제는 정말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는 이슈이죠. 반은 달래고 반은 협박하며 의견 발표를 했습니다.

토론 내용을 축약해서  쓸 시간은 안될 것 같고요, 안용근씨는 이빨 빠진 호랑이 모양으로 별 의견도 안내더군요. (벼르고 있었는데. 그 정도는 얼마든지 상대할 수 있는데.. ㅠ.ㅠ) 주로 법 적용을 못받아 정부로부터 사업 지원금도 못받는게 아쉽다는 듯한 기조였고, 마지막으로 기껏 한다는 말이 법을 합리적으로 해서 자기네들도 지원받고 애견가(업자)들도 지원받고 서로 좋게 나갑시다...라는 기운빠진 소리로 장식을 하더군요. 기가 차죠? 말이 안나는 상황이죠.. 확실히 동물단체의 개념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러고 논문 잘썼다고 버팅기니..

마지막으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때 예상대로 서로 다 발빼는 자세였습니다.
환경부는, 도축에 관련한 법이 선행되지 않고 폐수, 쓰레기 문제를 관여할 수 없다 하였고, 식약청은 아예 노코멘트, 보건복지부는 불참, 농림부는 국민적 합의없이 개 도축을 허용할 수 없다는 등등의 논조였습니다.

정부는 그리 큰 걱정은 안되는데, 변수는 노심입니다.

설마하면서도 걱정은 했었지만 토론 이후에 나온 일설에 의하면, 노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데,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오기도 하나 봅니다. \'노통이 한다면 한다.\' ㅠ.ㅠ

이게 안심할 수 없는 마지막 변수입니다.

토론회를 끝낸 진행자의 마지막 멘트, \" 휴우~ ^^;;;무사히 끝나서 다행입니다.\"  오늘 이원복씨랑 내가 협박을 너무 많이 한듯. 내가 목소리나 작아? ㅠ.ㅠ..암튼, 그대로 진행될 경우 죽을 각오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아 들었을거에요.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깊이 있는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요정도로만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 토론진행에 예민한 표현이 많아 상세히 기술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시간을 필요로하는 일이라. ^^;

암튼! 그리 절망적이라 판단되지는 않지만 동자련은 이걸로 끝내지 않고 사후 \'작업\'은 계속 됩니다.

 




댓글

오명희 2004.12.24

벤 애플렉이 제니퍼 로페즈한테 모피 코트를 사주었을 때 미국 동물보호 단체에서 밴 애플렉에게 모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비디오 테이프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고 벤 애플렉이 모피가 이렇게 끔찍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몰랐다며 다시는 그런 것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그 동물단체에도 거액의 후원금을 냈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런 식으로 공인들에게 보여줄 동물보호 관련 자료를 만들어두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사실 몰라서 관심을 두지 않을 뿐 알면 지지를 보내줄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조희경 2004.12.24

현장에서 느낀 제 생각으론 우선은 조용히 있으며 물밑 작업으로 진행하는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단계에선 요란하게 일하는게 큰 도움이 안될 것 같고, 그래봤자 반영될 단계도 아닌지라 설득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감정 상하게 되는 건 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단계에서 진전된 단계로 넘어가도 사장이 안되면 한바탕 난리를 해서 잠재워야죠


조희경 2004.12.24

그건 선거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이고요, 개고기 불간섭 선언에도 동참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예전의 이런 행보가 현재 위생도축방안의 배경에 대해 \'노통이 한다면 한다\'라는 (루머인지 사실인지) 이런 말이 도는 것 아닌가 싶어요.


홍현신 2004.12.24

대포님 이리 고생하시는데 소인은 이러고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북적북적!!~~ 우글우글...


박성미 2004.12.24

노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데.... 이해가 안가네요... 노통이 개고기위생도축에 찬성자인가요?


이옥경 2004.12.24

대표님 애쓰셨습니다.글로써 다 담지는 못하셨겠지만.앞단속 뒷단속 하신 보람이 있으십니다. 대표님이 이런회의에 많이 참여를 해서 동물단체의 큰목소리를 내주셔야합니다. 정부의 입장을 우리에게 유리한쪽으로 이끄는것이 매우 매우 중요할것 입니다. 정책입안자들이 우리쪽으로 손을들어 주게끔하려면..앞으로 우리의 활동방향, 내년의 우리 동자련의 활동도 큰 몫을 할것 이라 생각됩니다. 안용근 이눔은 무슨천벌을 받으려고 그러는지...!!


조희경 2004.12.23

안용근은 그런 상상해도 되요. 끝낸 이후엔 개도축 업자하고도 악수 인사하고 나왔는데(입장은 다르지만 경계심을 풀어주고 조지기 위해..) 안용근은 죽어도 아는 척하기 싫어 그냥 나왔죠. 정말 딱 개나 잡을 인상을 해가지고 앉아설랑은... 아마 개도축이 합법이 아니니 자기 개 가공식품 연구비 나올 구멍도 없는게 무진장 안타까운가 봅니다.


이경미 2004.12.23

안용근이 나왔다니...흠....(지금도 가끔씩 심심하면 그 사람..여름에 개고기집에서 컥 하고 목 움켜쥐고 입에 거품물고 바르르 떨다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사악한 상상을 한답니다..쿨럭..--; 그럼 언론에서 크게 때릴테고 사람들도 개고기에 대해 슬금거릴텐데..)


조지희 2004.12.23

우드득..우드득~


홍현진 2004.12.23

빠팅~!! 빠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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