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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반대 집회에 대하여

아래에 동아일보 기사랑 kbs 보도를 올려놓았지만 그 정도에 흡족해서 올려놓은 것은 아닙니다. 편파적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올려놓은게 기특할 뿐.

이번 집회에 대해 이견과 염려를 가지신 분들이 일부 있지만, 각자간의 역할에 스스로 충실하여 다른 이들의 노선에 비판의 수위를 넘어 비난에 이르는 이런 행태들은 제발 자중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비판과 비난을 하자면 상대적으로 얼마든지 상대방의 노선에도 화살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여 말을 안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문제점은 전혀 없는 듯 생각하고 상대방의 노선에 대한  비판만 일삼는 것, 이것으로 인해 얻어질 것은 무엇인지요? 얻고자 하는 방법과 태도의 문제로 인해 쉽게 접근이 되겠는지요?

그들 스스로가 기준이고 정의라는 착각, 그리고 이런 모든 혼란은 남의 탓이고 개탄스럽다는 태도, 이것도 스스로를 돌아보기를 감히 권고합니다. 스스로 그 중심부에 있음을 누구랄 것 없이 반성해야 할일입니다. 

이번 집회의 취지는,

개고기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옹호론자의 입장에서만 대변되고, 개고기 논란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인해 국수주의적 감정이 형성되는 것을 막고자, 이 논란의 정점을 국내인으로 두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 개고기 이슈가 편파적인 보도로 일관했던 사례로 볼때 또한 우리가 마이너리라는 입장으로 볼때, 우리의 집회로 인해 표면화된 기사가 비록 옹호쪽으로 치우친다 하여 그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되다고 생각하며 우린 계속 정면 돌파의 방식을 택할 것입니다.

이는 개고기업자들을 옥죄이며 그들이 심정적으로 반발은 있을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선택의 기로에서 판단을 위축시키고자 하는 역할을 하게 하려함이며,
어디에서 있을지 모르는 수많은 개고기 반대자들-젏은 층만이 아닌 우리 일반 국민의 다양한 계층-에게 이런 보도를 통하여 우리가 결코 극소수가 아닌 언젠가는 힘을 합쳐 누렁이들의 비극을 막아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자하는 메세지의 전달이기도 합니다. 실례로 집회 현장에서 70대 할아버지의 격려가 그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역기능적인 측면이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혹자들은 그런것을 염려하여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 생각하지 모르나, 또한 그 의견도 존중은 되어야 하고 우린 피드백 받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되는 것이나, 우린 결코 계획없는, 튀고자 하는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내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내년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며, 공격적이면서도 대중에게 어필시킬 수 있는 문화적인 방법, 양공의 방법으로 계획합니다. 물론 여기엔 상당액의 재정을 필요로 하기에 그 성패여부는 재정 확보가 될것이며 그에 대한 계획도 역시 병행될 것입니다.

개고기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은 동물보호법 개정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내용을 알수가 없어 확정할 수는 없지만, 일단 법률 개정을 이루고 나면 그 다음 단계의 수순이 되는 것입니다.

혹자들은, 시설 환경 개선을 개고기 합법화 논리로 이끌어가는데 참으로 궁금한 것이, 이들에겐 조금의 당근만 주어도 굴욕적 자세로 전향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하나 이루고 나면 그 다음 단계로 다시 진입하는 것이 기본이지 그에 안주하고 주저앉을 것인지요? 때문에 사소한 문제라도 서로 양보 안하려 하는 것이 협상의 기본 원칙아니겠습니까?

또한 실험동물법의 예를 들겠습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죽지도 못하고 지속적인 고통을 수반하며 실험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개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은 3R 원칙에 따라 실험동물법 제정 진행을 동물단체 스스로 참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고기와 실험동물법을 비교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단편적으로 생각할때 그들 논리대로라면 실험동물법에 동물단체가 관여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실험동물을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 아닌지요?

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지요?  실험동물법 제정을 저지하여 동물의 희생을 묵인하지 말자고 주장해야 하는것 아닌지요? 그리고 실험실에서는 온갖 종류의 학대가 가해져도 외면해버리고  언젠가는 동물실험을 근절시킨다는 주장으로 일관하여야 하는 것 아닌지요?

물론 이렇게 사안을 확대해나가는 것 보다는 서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너무 속상해서 하는 말일뿐.

저도 이런 말하는 것이 정말 속좁은 짓입니다. 때리면 맞고 말지 꼭 한대 같이 때려야 직성이 풀리는 것 처럼 소인배적인 행동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러나 온라인이라는 것이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오도되거나 몰려가는 것은 분명 재자리로 다시 끌어올 필요가 있다는 궁색한 변명과, 이제 더이상의 비난은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한마디 남깁니다.
저, 정말 이런 일에 에너지 쏫아낼 심신의 여유도 없습니다.

다소 마음에 안들거나 미흡할지라도 각자의 역할에 충실합시다.

조금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방금전 글쓰는 도중에 농림부 관계자로 부터 전화 받았습니다. 땡볕에 고생 많았다고. 언론 보도를 본듯합니다. 반대자들이 많음을 어느 정도는 더 확인시킨 계기가 된 듯합니다.
정부나 정치가는 국민들 여론에 움직여 집니다. 예전에 농림부 관계자가 말하길, 동말단체들이 개고기 반대를 좀 더 많은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국민들이 개고기 반대에 대한 여론이 다수로 형성된 단계에서도 움직여주질 않는다 판단되면 다시 정부에만 촛점을 두고 총공세를 펴야 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단계에서 정부 설득을 포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공작전은 계속 이어집니다.

참, 전화 통화시 기쁜 소식 또 하나, 이번 법률 개정에서 실험동물에 관련된 조항중 꼭 이루어져야 하는 것 중 하나가 개정안에 반영되었다는군요. 지난번에 확인해보니 누락되어 참 걱정했었는데. ^^ 내부적으로 그 필요성이 제기되어 반영되었나 봅니다.

이거 하나에 만족하는거 아니고 이렇게 하나하나 만들어 나갑시다. 

솔직히 뚜껑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번에 가축방역과가 참 많이 노력하여 이쁘기도 합니다. 그들을 격려할 것은 격려하고 또 요구할 것은 요구하며 나아가야겠지요.

 




댓글

박경화 2004.08.03

한가지한가지씩 풀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필요한 일인지... -_- 저도 개인적으로 업무 때문에 감과 장님께... 싸우고 설득하고, 포기하고(이럴 땐 일을 약간 놓아버리는... 배째라 식도...), 부르르 혼자 떨어본 적이 많지요. 올 한학기도 감과 대판 한번 붙었다는... 부장님들 앞에서... 힘내세요. 대표님... 힘든 일 많을 때... 연수가버려서.. 못 도와드려서 죄송하네요.


홍현신 2004.07.31

음... 딴이야기 같지만.. 실험동물에 대한 공부를 빨리해야하는데..


이경희 2004.07.31

여러가지 로 고생 많으십니다. 개고기 반대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설득하는것.. 즉, 반대론자가 많다는걸 인식 시키고 심어주는.. 자~ 좀 더 힘을 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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