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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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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소년


우비소년 우비소년

비가 오는 날에도 안에 안앉아계시고,
저 야쿠르트 우비를 입고 열심히 상추를 뜯고 계신
귀염동이 울 아부지의 모습 한컷,

사진명, 예순셋의 우비소년~~ㅎㅎ

비가 많이 와서 푸우 개집안에 넣어둔 베개가 젖어들고 있을 것 같아
아차싶어 나가보니

어느새 아부지께서 푸우 베개를 푸우집 저 안쪽으로 곱게 돌려놓고 가셔서
푸우가 그쪽으로 머리두고 잘 누워있더라구요.
매일매일 밥상머리에서 개가 3,4마리만 되어도 내가 춤을 추겠다~하고
꼭 한탄을 하시지만
그래도 울 애들 모르게 챙기시는 울 아부지.

맨날 아부지에 맞서 투쟁하고는 있지만
저 많이 봐주시는 거고 참아주시는 거고....
어느 부모인들 열마리의 큰개들을 다 지고 가겠다는데 좋아라하겠어요.
싫은 기색하셔도 다 이해해야지요,
그래도 속정은 저보다 더 깊게 아이들 위하시는 마음, 다 아니까요...

가족들에게 잘하자...하고 뜨거운 맘이 불끈 솟는 어느 비오는 밤에...*^^*




댓글

이경숙 2004.06.21

정말 ...순돌이집 ...왔다다!!! 구여운 우비소년!!!


이현숙 2004.06.20

순돌이집은 빈병으로 지어진 설치미술에 가까운 아트집이지용. 우리가 만든 건 아니구요 한 30년정도된 가건물(불법건물)창고래욧...^^*


양미화 2004.06.20

아버지들이 원래 좀 그런것 같애요. 짱가 누구 줘버리라고 하시고, 내가 짱가집나갈까봐 걱정하면 \"집나가면 나가는 거지\" 그렇게 얘기하던 아빠가 제가 할인점에서 장보고 오니까 짱가를 불러도 없고 찾아도 없는데, 밖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나서 짱가가 집나간줄 알고 나가서 아파트단지를 엄청 돌아다니시면서 찾으러 다니다 오셨다는 거에요. 그러다 집에와서 보니 짱가가 집에 있더래요. 말은 그렇게 하셔도 엄청 걱정하고 찾으러 다녔던 아빠를 보고 속정이 무지 깊으시구나 싶더라구요.


김종필 2004.06.20

집이 한 아트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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