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안혜성
- |
- 2004.05.06

어제는 어린이날이었죠.
조카 많은 분들은 가슴이 아려오는...(현찰이 많이 나가서....)
제 조카는 아직 돌지난 아기라서요...특별히 크게 요구하는 사항은
없지만....그래도 첫 어린이날 선물은 이 꼬모가 해주고 싶은맘에.
삼청동에 있는 \"보그 밤비니\"매장에 갔더랬어요.
배우 유오성씨 와이프분이 하시는 프랑스 수입 아동복집인데요.
요즘 세일한다는 정보를 듣고......
근데....헉!!!!60% 세일해도 조끼랑 바지가 10마넌이더군요.
한 3주만에 보러갔는데..이녀석 저를 좋아합니다.
이제는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아장거리고 걸어와 팔을 벌리며
안깁니다.그때의 감동은 정말이지 ,..가슴 저 밑바닥에서
정어리떼 10만마리가 퍼덕거리는 것처럼 벅차답니다.
녀석이 순하고 혼자 딩굴딩굴 잘 놀아서 애엄마 없어도
보기가 편해요,올케와 동생은 돌잔치 간다는 핑계를 대고 냅다
나가더니 한밤중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더군요.
저희모친과 제가 있는날은 얼씨구나....하고 나간다니까요.
평소 애한테 묶여있으니 얼마나 신랑이랑 오붓한 데이트가
그립겠숩니까....한번 나가면 심야영화까지 다 때립니다.
낮에는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 놀아주었습니다만...체력이....
시이소에 앉혀주고 제가 손으로 몇번 태워주니....허리가 뻐근...
멈추면 또 하라고 발을 버둥대지요.
\"꼬모..힘들어서 안되겠다..다른거 타자.\"
억지로 끌어내려 그네로 갑니다.앉아서 타니까 편해겠지.....
녀석을 안고 그네를 구릅니다..........어지럽네.....
\"이것도 힘들어서 안되겠다.......미끄럼 타자...\"
억지로 내려서 미끄럼을 타러가니....무신넘의 미끄럼틀이
군대훈련소마냥 외나무 밧줄다리에.....주렁주렁.....
포기하고 뺑뺑이 타기를 시도했으나....숨이차네........
아.....씨.......고모노릇도 팔팔해야 하는거라는걸 실감한 하루였어요.
그래도 순둥이 조카녀석 조르지 않고, 그냥 포기하고 주저앉아
모래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냅답니다.
하루종일 놀아주고 오니...오늘은 하루종일 녀석이 눈에 밟히네요.
아...그냥 나 달라니까....하나 더 낳으면 될텐데...
- 4
- |
- 97
- |
- 0
안혜성 2004.05.07
성님은 얼마나 나갔어요?현금?
신행호 2004.05.07
고모닮았네..
이경숙 2004.05.07
여자아기처럼 참 이뻐요......좋은 꼬모!!!!!
안혜성 2004.05.06
남자애예요.덥다고 핀 꽂아준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