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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가는길...

여행 자체는 저나 울 애들한테 아주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는 내내 마음이 아픈 광경이 많았습니다.

도대체 우리나라 고속도로에는 왜 이렇게 많은 야생동물이 죽어있는 건지요.

더욱이 기가 막힌건 화성 휴게소를 지나 5km나 더 떨어진 곳.. 어떤 터널 직전에 시츄가 죽어있었습니다.

그걸 보니 가슴이 얼마나 아리던지.

녀석은 어떻게 여기서 죽게 된걸까요.

운전하던 차 밖으로 뛰어나갔던걸까요? 아님 휴게소에서 여기까지 와서 교통사고를 당했던 걸까요?

고양이, 개, 오소리 등등... 너무나 많은 사체를 봤습니다. 10마리가 넘습니다.

고속도로는 아무래도 빠른 속도로 가겠죠..

에코 브릿지 던가요? 그거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딱 하나 봤습니다.

아무래도 고속도로 사이드에서는 사람이고 동물이고 들어오지 못하게 아주 높게.. 방음벽처럼 높게 울타리(?)를 쳐놔야 하는건 아닌지...

운전하는 남자친구, 이미 죽은 사체를 다시 밟을까 하여 조심 또 조심하며 운전했습니다.

내려서 녀석들을 한곳으로 치우고 싶지만 그게 쉽지는 않고요... 제가 사체도 겁내지 않을 수 있다면... 몸소 실천하는 성격이 아니였다는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T.T

 




댓글

이현숙 2003.10.19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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