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정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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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5
오늘, 수요일은 어지간히 바쁘지 않으면 경기도 하남시에 사시는 부모님댁에 꼭 갑니다.연세드신 부모님께 ,제 생각에, 가장 효도라고 할 수 있는 일이 자주 찾아 뵙는 것 이라고 생각해서...물론, 수지에 사시는 시부모님은 그렇게 자주 뵙지 못하는 것이 현실 이지만요.우리 결혼한 여자들한테, 아니, 한국여자들한테 라고 해야 더 옳겠습니다..., 이\"시\"자\" 들어가는 것은 거반 다~ 예민해 지는 것 이지요?
전 시부모님께도 진심으로 하고 산다고 자부(?) 합니다,물론 절 낳아주신 친정 부모님보다는 마음이 덜 가는 것이 솔직한 심정 이구여.
에구, 본론으로 드가서...^^
오늘, 그 하남시에서 가구점을 하시는 조금 아는 분 집에를 갔는데,(그분들도 진도견 2마리를 키우고 계세요) 입구에 잉글리시 코카 한 마리가 저를 반색을 하더라구요. 얼굴도 너무 이쁘고,깨끗하고 하여간, 방금 집을 잊어버린 개 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그래서,고민 끝에 112에 신고를 했죠.근데, 너무나도 다행히 그 여경이 친절하게 전화 내용을 듣더니,경찰을 보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가구점 주인이랑 저랑, 일단은 너무 기뻤습니다. 조금 후에 경찰이 오고,가구점 밖에서 어떻게 하느냐...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여고생쯤 된 학생이 \"이 강아지 잉글리시 코카 맞죠? 여자 맞나요? 내가 봐야지.어? 맞네! 저기 전봇대에 전단지 붙었어요. 주인이 찾고 있는 걸요!!!\"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우와~~~~~~~~~~~~ 이 전율!!! 넘넘 기뻐서 눈물이 찔끔! 경찰 아저씨가 달려가서 그 전단지를 갖고 오고,전화를 하고, 5분도 않되어서 서른살 가량의 주인이 눈물을 뿌리며 달려오고... 그 코카는 주인의 얼굴을 핧고 이리 저리 뛰고...상상이 가시죠?...또, 전 옆에서 눈물이 찔끔...
아이구! 숨차라! 헥헥헥... 야기 하느라 숨이 차네요.^^
정말, 너~~~~~~무 행복 했습니다,오늘!
그 주인한테 꼭꼭꼭!!! 이름표 달아주라 했어요,것두 여러번.달아주었는데,어느 날 없어졌다구요.그래서 또 강조 했죠, 물론.그 가구점 주인 아저씨가 경찰 아저씨들 한테 고마움의 음료수 표시라도 하라고 하시고, 저는 불쌍한 동물들을 위해서 후원좀 하라고 했구요.ㅋㅋ..(기회를 이용해서...)
어쨌든, 그 가구점 주인분들도 너무 감사 했고,또 신속하게 112에신고를 한 제 자신도 잘한 일이라는 생각에 기뻤습니다.아마, 그 코카를 그냥 그 가구점에 두고 왔더라면, 전 오늘 또 잠을 설쳤을 것 같아요... 너무 잘 된 일이에요,오늘. 정말, 정말 기뻤습니다!!! 그 코카는 복있는 아이였지요?
에고.흥분해서 글을 써서 또 오타가 있을 꺼에요.저, 독수리 타법이고, 또 스크린도 못 보걸랑요? 그니까, 그냥 읽어 주세요.
내일도 춥다고 합니다.여러분들 감기 조심하시구요.불쌍한 우리 동물들을 위해서 또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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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2003.10.17
때로는 주변 모두가 악마일때도 있는데..... 그날의 주변 사람들은 다 천사~ ^^
정현옥 2003.10.16
에그머니나! 정말로, 어제 밤엔 제가 너무 기쁜 나머지 나이값도 몬하고,그냥, 그 여학생 한테도, 그 결창 아저씨들(흠... 아저씨라고 하기엔 그 남자(?)들 넘! 젊었드라구요.^^ 아니, 젊기도 했지만 아, 잘도 생겼드라니까요.ㅋㅋㅋ..) 한테도 그저 꾸벅 거리며 인사만 열심히 했어요.그 여학생은 찾을 수 없겠지만, 그 경찰들이 어느 파출소에 근무하는지는 제가 알걸랑요. 다음 주 수요일에 갈땐 맛있는 거라도 사다 드려야 겠어요, 진짜. 여러분들의 지혜에 감사 드립니다. 녜~~~~~~^^ 저 오늘 학교에 가서도 제 학생들한테 마구 이야기 해 주었어요.^^ 넘넘... 기쁩니다!
김효정 2003.10.16
오호~ 기분 좋~~~은 소식...
이기순 2003.10.16
기분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박경화 2003.10.16
^^ 정말 기분 좋았겠어요~ 그 코카 주인 찾아서 다행이네요.
황미라 2003.10.15
잃어버린 개를 찾는 일에 한몫 하셨군요. 대단합니다. 녀석이 현옥님 만났으니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견주를 찾는게 쉽지는 않았을테니...글을 보는 저도 덩달아 기분 좋습니다.
김남형 2003.10.15
히히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
송주영 2003.10.15
아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군요. 그런데 그 전단지 알려 줬다는 여학생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전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그런 전단지 붙어 있어도 그냥 흘려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런데 그렇게 꼼꼼히 봐 두었다가 알려준 그 여학생 정말 착하고 이쁜 학생이였을것 같아여. 글고 동물을 사랑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도 같고, 아 정말 행복하셨겠군요..ㅊㅋㅊㅋ
이현숙 2003.10.15
잘 하셨네요!! 홧팅!^^
이옥경 2003.10.15
참으로 감사할일입니다..어떻게..이런 좋은분들만 모이게 되셨어요? 이런일로 신고했다고 화내지않고 친절했던 여경은 물론 달려와주신 민중의지팡이 아저씨들...지나는길에 붙은 전단지 꼼꼼히 챙겨봐준 여학생, 내일처럼 그녀석 돌봐주신 가구점주인 아저씨...참으로 아름다운 장면입니다..이런분들이 주위에 50%만 있어도 이민가고싶은 생각이 안들껍니다...그분들께 이시간 깊은감사를 드립니다. 그 하남시 경찰서홈페이지에 글올리고 싶은데..어디파출소인가요? 혹시 성함은 여쭤보셨는지요? 이런일은 다른경찰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될 수있도록 시민이 진정 원하는 경찰상이 어떤건지. 알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