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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네 이야기...

현숙님의 다루에게 오빠가 생겼습니다. 지난 일욜날 동구협 봉사간 김에 그언니랑 아저씨 꼬셔서리 알래스카 말라뮤트 한마리 입양을 했습니다. (현숙님 다루 여자아이 맞아요... 횻횻횻) 입양비는 중성화 수술비 정도로 20마넌 하더라구요.

1살 정도 된 건장한 아이구요, 얼굴도 꼭 소프(예전에 TV 동물농장) 같아요. 우선 다행히도 건강은 아주 좋은 편이구요, 예방 접종은 3차 부터 하면 좋다고 하네요. 문제는 벼룩!!!!!!

근데 짜슥이 자동차를 많이 타봤는지 문만 열면 자동으로 타고 내리고 의젓하게 앉아 있고 환상이더라구요.(흑~ 냄새와 털도)

다루와 첫대면을 하는데 역시 진도의 후예답게 어찌나 촐랑 대며 앵기는 지 처음엔 별로 관심없어 하던 말라뮤트도 나중에는 다루가 구여웠는지 같이 장난도 쳤습니다.

암튼 오는 길에 식구들이 이름으로 고심을 한 끝에 알래스카의 스카로 이름을 지었어요.(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는 강한 여운을 남기며..... 알고보니 라이온 킹의 못된 삼촌 이름 -_- 상처라는 의미라지요?)

스카는 지금 언니네 공장에 스카를 위한 집을 따로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당장 집으로 갈수 없기도 하고 기운도 너무 세서 통제할 수 있도록 집근처의 훈련소에 입학을 했습니다. (저도 같이 가 봤는데 시설이나 교관들이 좋아 보였어요.)

그런데 언니네 가장 큰 고민은요, 스카가 집에 오면 아저씨 공장에 있는 집에 그냥 두어야 할 지, 창고 안에 두어야 할 지 걱정이라네요. 혹시 스카의 미모에 다른 사람들이 훔쳐 갈 것 같기도 하고, 창고가 휴지를 쌓아두는 곳이라 걱정도 되고. 암튼 저땜시 언니가 엄청난 금전적 출혈과 정신적 고민을 하게 되었네요. 호호호

암튼 매일 훈련소로 가서 스카랑 놀아주면서 (입양후 바로 입소해서 주인이 매일 같이 놀아줘야 함)아저씨는 스카와 다루를 거느리고 산책을 할 미래의 모습에 마냥 흐뭇해 한다네요. 그리고 신기하게 아저씨 갈 때 서운해 하면서 짖더래요.

현숙님 다루녀석 스카 다리 한짝도 차지 않는 것이 어찌나 당돌하게 장난을 거는지 역시 다루가 커다란 엄마 아빠 삼촌들 틈에서 씩씩하게 자란 덕인것 같아요. (실은 장난 치다 스카 다리에 한번 깔려서 깨갱 하더니만 금방 잊어먹고 또 장난쳐 달라고 앵기던대요)

 암튼 언니네는 갑자기 저 땜시 개 대박이 나서리 엄청 분주하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다루 소식 올리지요.




댓글

이현숙 2003.10.15

참 다루 혈통서 오늘낼 중에 보내드린다고 전해주세요. 넘 늦었습니다^^;


이현숙 2003.10.15

두아이들 모두 착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주길 바랄께요*^^* 어디든 두넘을 같이 안전하게 모셔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루가 혼자가 아니라 더 안심이네요!!^^


이기순 2003.10.15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 그리고... 제 생각엔 스카 집은 창고 안에 두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얼마전, 제가 아는 분이 같이 살던 말라뮤트 2마리를 이사 때문에 강화 친척 집에 맡겨 며칠 마당에 묶어 두었다가 밤 사이에 한 마리가 도둑맞는 일이 있었거든요. 그 뒤에 남은 아이 집을 창고 안으로 옮겼습니다...


이옥경 2003.10.15

스카와 다루 ...행복한나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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