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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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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제가 요즘 여러모로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다분히 계절탓도 있겠지만요.(제정신에 이런 알록달록 글씨를 쓰겠습니까)

제 심리상태는 언제나 제 손톱이 말해줍니다.(아..연두색은 눈아프네..)

손톱을 다 잘근잘근 씹어놓고 그 옆에 살들까지 다 씹어놔서요.

가끔 네일샵에 케어하러 가면 언니들하테 구박당합니다

(내돈내고 내가 왜.....!!)

그래서 살 새로 돋을때까지 네일샵에 못갑니다.(언니들이 무셔워요.)

진이는 언제 아팠냐는듯이 날라다닙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동네마실다니다 뭘 잘못먹지 않았나 싶어요.

독이 있는 풀이라던가...매직머슈룸이던가(일본에선 이거 약국서 판다믄서요? 환각작용같은게 일어난다고 하던데....)

매직머슈룸이면 어데서 먹었는지 이 언니한테 좀 알려주려무나.

술도 못먹는 이언니는 요즘 제정신으로 살기가 벅차구나....

그동안 키워준 은혜를 버섯으로 갚으려므나.......응? 진아.(어서 불어!)

오늘 친구들과 동대문에 다녀왔어요,기분도 풀겸.(기분은 항상 쇼핑으로..)

아버지 가을 옷도 좀 사드릴겸........

두타 지하가면 수입품이면 살림살이 잡동사니가  많쟎아요.

전 오늘 거기서 알록달록한 행주며.일본서 수입한 작은 강판이며.

꽃분홍색 반짝이 수세미며.(저도 이젠 늙는지..반짝이가 땡기네요)

슬리퍼며.행주빠는 일본산 비누며.....(이걸 왜 샀을까...지금 후회하며.)

세일하는 여름옷 무더기에서 공주같은 레이스 탑이며.면바지며.....

자질구레한 것들을 잔뜩 사가지고 왔어요,

결혼한 친구는 역시나 그릇에 미쳐서는 그릇가게에서  발을 뗄줄 모르고..

저는 미혼이라도 살림을 해서 살림살이 사는걸 좋아합니다.

집 보일러가 어제부터 고장나 추워죽겠습니다.

친구들이 놀립니다.니네집은 수리전이나 수리후나 추위걱정, 비 걱정은

여전하다고.니 팔자인가보다고.(나쁜뇬들이 악담을 하고있어.)

내일까지 꼼짜없이 물 데워쓰고 있어야죠.

낼 학원 개강인데 보일러 수리땜에 못갈것 같아요.

집에 오기전에 친구들과 오랜만에 노래방에 들러서 실컷 놀았네요.

친구들이 다 술은 못해도 가무는 능한체질이기에......

올해도 두달밖에 안남았습니다.

올해안에 저희집 일도 좀 마무리 되었으면 제가 좀 살겠습니다.

모두 감기조심하십셔.

 

 




댓글

안혜성 2003.10.06

우히히...모두 에디터기능을 애용하시와요.


이옥경 2003.10.06

류소영님이 쏘는 안주탄환 맞으러 가실분은 제게 연락주십셔.ㅋㅋ


류소영 2003.10.06

우리 동네 놀러와요.... 안주 끝내주는 집 있으니 내가 쏠께요


이현숙 2003.10.06

올해안에 복잡한 일들 다 떨치실 수 있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이기순 2003.10.06

(혼잣말 : 에디터 기능 붙이기를 참 잘했구나... 그 덕에 이렇게 화려한 글도 보고... ^^;;)


이옥경 2003.10.06

좋지유...ㅋㅋ 가을이 스산하신분들 오시면 맥주는 제가 쏩니다. ㅋㅋ 삼청동 은행나무길 지금오시면 냄새가 끝내주게 좋답니다 은행도 줍구 향기런 냄새도 맡구 ㅋㅋ


김보영a 2003.10.06

저두 끼워주세요^^


김효정 2003.10.06

동대문이란 제목에 확 꽂혀서... 이 바닥 (양재를 취미로 둔 사람들 바닥)에선 동대문 종합시장에 가는 날은 완전 뽕뽑고 오는 날. 특히 일산에 사는 우리덜은 갔다하면 보따리보따리... 이고지고메고.... 원단에 부자재에...사서 쟁여놓는 그 기쁨이란... (이제 언제나 가보나... 가고 싶다...)


안혜성 2003.10.06

안주는 뭘로 하죠.치킨은 안드시쟎아욤.


이옥경 2003.10.06

날씨가 스산하니..시린바람이 마음의 창을 마구마구 뚫어놓구 갔나보군요..아효... 그 마무리 안되는 일이 언제쯤 마무리가 되어 혜성님을 좀 편하게 해줄까나..엊그제 삼청동지나다보니..혜성님 생각이 나드만요..언제 한번 우리 못먹는 맥주한잔 앞에놓구..주인장한테 쫒겨날때꺼정 신나게 떠들어봐요 우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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